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 씨가 심경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남태현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마음이 찢어져요. 그대 다신 볼 수 없겠죠. 이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거긴 행복하겠죠. 그대 이제 아름다운 미소만 지어요"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매일 취해야만 하고 억지로 두 귀를 막죠. 어느샌가 내 마음은 울고 있고 잊어보려 눈을 감으면 어제가 기억이 안 나요. 그대 나와 같았나요"라면서 "시간이 지나서 우리 다시 만나면 그 시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줄래. 살기 바빴고 늘 보고 싶더라. 더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이젠 네 옆에 있을게"라고 했다.
또 남태현 씨는 "어딜 가나 넌 웃고 있는데 그 미소 뒤에 숨겨진 아픔 어쩌면 난 알고 있었지. 막연하게 '잘 지내겠지'라고 생각했어. 좋아 보이니까. 너무 늦은 걸 알지만 정말 미안해"라며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라고 적었다.
마약 투약 혐의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전한 심경 글로 시선을 끌었으나 곧 삭제됐다.
남태현 씨는 지난달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남태현 씨와 채널 A '하트시그널'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서민재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국가 경찰 수사 본부에 고발했으며 이 사건은 서울 용산 경찰서에 배당돼 내사가 진행되어 왔다.
이 사건의 발단은 서민재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 "회사 캐비넷에 쓰던 주사기가 있다" "절 때렸다" 등이 글을 올린 것에서 시작됐다.
사태가 불거지자 서민재 씨는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라고 해명했고 남태현 씨도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사진제공 = 오센]
YTN 지승훈 (gs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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