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은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적용 여부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BTS의 병역문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파악 후 대처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질의에 "그러지 않아도 오늘 아침에 참모들에게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이미 지시를 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기한을 정해놓고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결론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는 BTS의 병역특례 적용 여부에 대한 군 당국의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하겠단 뜻으로 여겨진다.
이 장관은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익을 고려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병역법상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에 해당하는 BTS 멤버들은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 씨는 1992년생으로, 지난 2020년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입대 시기를 만 30세까지 연기했다.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진 씨는 올해 안에 군에 입대해야 한다.
이어 1993년생인 슈가 씨 역시 내년 입대해야 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RM 씨와 제이홉 씨, 뷔 씨와 지민 씨, 정국 씨가 차례로 입대하게 된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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