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가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작곡가 정바비의 곡을 불매하겠다고 나섰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최근 SNS를 통해 '정바비_곡_불매'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어 정바비의 곡을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에 수록하기로 한 소속사 하이브(빅히트 뮤직)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하이브 운영진의 도덕성 결여가 낳은 결과" "정바비의 범죄를 묵인하고 용인하는 하이브는 여성 팬을 상대로 포기한 것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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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곡은 방탄소년단 새 앨범 '프루프(Proof)'의 두 번째 CD에 담길 10번 트랙 '필터(Filter)'. 트랙리스트가 공개된 후 해당 곡 작업에 정바비 씨가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996년 밴드 언니네 이발관 기타리스트로 데뷔한 정바비 씨는 2009년부터 약 3년 간 밴드 가을방학으로 활동했다.
정바비 씨는 지난 2020년 전 연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가운데 피해자였던 전 연인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정바비 씨는 무혐의 처분 소식을 전하며 "몇 달 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달 정바비 씨가 피해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논란을 더했다.
[사진 = 빅히트 뮤직, 정바비 블로그]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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