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칸예 웨스트가 전처 킴 카다시안에 구질구질한 구애를 이어나가고 있다.
칸예 웨스트는 발렌타인데이이던 14일(현지 시간) 이혼한 전처 킴 카다시안에게 장미꽃이 가득 들어있는 트럭을 보내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SNS에 게시했다. 이와 함께 웨스트는 "내 비전은 분명하다(MY VISION IS KRYSTAL KLEAR)"며 전처를 향한 여전한 마음을 암시했다. 특히, 사진 속 트럭에도 해당 문구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같은 날 킴 카다시안은 13세 연하의 연인 피트 데이비슨과 발렌타인 데이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사실상 칸예 웨스트가 준비한 꽃 트럭 이벤트는 퇴짜를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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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은 지난 2014년 결혼하고 슬하에 4자녀를 뒀지만 7년 만인 지난해 2월 이혼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칸예 웨스트는 킴 카다시안에 지속적으로 구애를 펼치며 재결합을 염원했지만, 옳지 못한 집착을 이어왔다.
앞서 그는 콘서트에서 킴 카다시안에게 돌아와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킴 카다시안 집 건너편에 있는 집을 450만 달러(한화 53억5,275만원)을 주고 구입하는 등 열렬히 구애해왔다.
새 여자친구와 새롭게 교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킴 카다시안과 그의 아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하느님, 제발 우리 가족이 다시 모이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
그러면서도 킴 카다시안을 향해 공개적인 비난을 이어오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딸을 납치했다고 억지 주장을 펼쳤지만, 다시금 구애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반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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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피트 데이비슨에 대한 증오감도 가감없이 표출하고 있다. 칸예 웨스트는 최근 자신의 앨범에 참여하기로 예정됐던 래퍼 키드 커디가 피트 데이비슨과 친하다는 이유로 절교를 선언했고, 이와 관련 키드 커디와 SNS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칸예 웨스트의 열렬한 구애는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킴 카다시안은 피트 데이비슨과의 연애를 순탄하게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양육권과 재산 문제를 결혼 여부와 분리해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칸예 웨스트와의 혼인 관계에 종지부를 찍으려고 노력 중이다.
킴 카다시안은 "우리의 상황을 부정적이고 공개적으로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칸예 웨스트의 강박관념은 모두에게 더 큰 고통을 줄 뿐"이라고 꼬집으며 "나는 건강하고 힘이 되는 공동 양육 관계를 원했는데, 칸예 웨스트가 계속해서 모든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안타깝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사진=AP]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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