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 스포츠 예능 전성기가 다가올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MBC는 야구로, SBS 축구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릴 준비를 하고 있다. 두 방송사 모두 여성 방송인들의 스포츠 예능을 론칭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MBC와 웨이브의 웹예능프로그램 '마녀들'이 6개월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마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멤버들이 모여 사회인 야구 경기 출전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 코미디언 김민경을 비롯해 리듬체조 선수 출신 신수지, 치어리더 박기량, MBC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박지영 등이 출연해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시즌1 당시 '마녀들' 팀은 남자 야구단과의 대결에서 1승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하고 몇 차례 경기를 해나갔다. 시즌1 안에 승리를 거두지는 못 했지만, 김민경이 야수에서 포수가 되는 과정, 투수 윤보미가 첫 아웃카운트를 잡기까지의 과정 등 '마녀들'의 성장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남자 야구에 비해 주목 받지 못 했던 여자 야구 선수들까지 조명돼 의미를 더한 바 있다.
'마녀들'은 시즌2 론칭을 맞이해 지상파 특별편으로 안방극장에 신고식을 한다. 2일 밤 9시 2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3주 간 화요일마다 지상파 특별편을 방송한다. 시즌1에서 감독을 맡았던 심수창은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박재홍이 새로운 감독으로 합류했다. 더스틴 니퍼트가 특별 코치로 나선 것으로 전해져 실력 향상을 위해 절치부심한 '마녀들'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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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는 여자 축구를 소재로 한 '골 때리는 그녀들'이 오는 1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지난 2월 설 특집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골 때리는 그녀들'은 한혜진 신봉선 안영미 박선영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축구 팀을 꾸려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최고 시청률 14%까지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던 '골 때리는 그녀들'은 당당히 정규 프로그램으로 론칭을 앞두고 있다.
배우 이미도, 김민경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했다는 소식이 차례로 전해지고 있는 데다가, 기존 멤버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축구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일상을 SNS 등을 통해 전하고 있어 정규 편성된 '골 때리는 그녀들'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파일럿 당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던 박선영 오나미 등 에이스 선수들이 앞으로 더욱 활발히 펼칠 활약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간 '날아라 슛돌이' '천하무적 야구단'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씨름의 희열' '핸섬타이거즈' 등 스포츠 예능은 종종 존재감을 드러내며 돌풍을 일으켜왔다.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 실력이 향상되는 과정 등 탄탄한 성장 스토리를 갖추고 있는 데다가, 땀을 흘리며 맞춰가는 선수들 간의 케미스트리,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 등 재미 요소가 명확하기 때문.
다만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은 남자 방송인, 남자 선수들을 위주로 꾸려왔던 것이 대부분이었기에, 여성 방송인들이 뭉친 '마녀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대중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실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으면서도 남성 리그가 주를 이루는 종목인 축구와 야구이기에 여성 선수들이 나선 두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시작에는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YTN star 오지원 기자 (bluejiwon@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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