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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박수홍 친형 지인 "사건 발단은 여친"→나이 공개 '설왕설래'

2021.04.05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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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박수홍 친형 지인 "사건 발단은 여친"→나이 공개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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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에 대한 횡령 의혹에 대한 법정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친형 측에서 반박 주장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의 여자친구 존재와 나이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최근 “박수홍은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이) 더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5일 정식 고소 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알렸다.

박수홍 측은 친형인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박 모 대표와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했지만, 박 대표가 이 배분비율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인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 법인이 새로 설립된 것을 확인했고 여기에 자본금 17억 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다며 “박수홍은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 재산을 공개하고 박수홍의 전 재상을 상호 공개한다”, “친형 내외는 박수홍을 악의적으로 불효자로 매도한 점, 법인재산 횡령, 박수홍에 대한 정산 불이행에 대해 사죄한다”, “본건 합의 이후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박수홍과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상호 간에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는다” 등의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수홍 측은 재산에 대해서도 “보유한 아파트는 3채가 아닌 2채이며 이중 매각 중인 1채는 이달 중 매수인이 잔금을 치르면 1주택자가 된다. 박수홍은 30년간 노력에 대한 정당한 몫을 주장하였을 뿐 ‘빈털터리’라는 표현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네티즌의 주장에서 비롯됐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포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그의 지인이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박에 나섰으며, 박수홍과의 갈등이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박수홍이 지난해 설 여자친구를 가족에 소개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갈등이 커지다 6월 들어 양측은 완전히 갈라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공개된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박수홍과 어머니 지인숙 씨에서 김 모 씨로 매매에 의한 소유자 명의 변경이 이뤄졌다. 그러나 박 대표 측은 “어머니 지 씨는 박수홍이 매매할 예정이라고 하고 인감도장을 달라고 해서 줬지만 매매가 이뤄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 측은 “형이 횡령해서 도망갔다고 하는데 박수홍 본인이 라엘과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이익잉여금 법인 통장을 다 가지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라엘지점 법인 명의로 소유 중인 부동산 월세 통장과 이체 관련 USB도 박수홍이 다 갖고 있다. 박 대표는 월세 임대료를 뺀 적이 없다고 한다”라면서 “최근 박수홍이 고아원에 기부한 1000만 원도 라엘 법인에서 지급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친형 측은 갈등의 발단이라며 박수홍의 여자친구 존재를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인은 "여자친구는 1993년생이고, 박수홍이 거주 중인 아파트 명의자"라고 밝혔는데, 일부 네티즌은 사건의 본질인 '횡령 여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여자친구의 존재와 나이까지 공개한 이유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박수홍 친형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박수홍 기사 댓글 창을 통해, 박수홍이 해외여행, 클럽 등 자신의 품위 유지를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박수홍의 입장을 대변해 온 절친한 후배 손헌수는 "클럽 비용, 해외여행 및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크다고 하는데 그게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었다"라며 "클럽을 또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형제간의 횡령 사건이 박수홍의 사생활 폭로까지 나오면서, 횡령 의혹이란 본질은 흐려지고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수홍은 이 같은 사태 속에도 방송 활동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진행을 맡은 MBN '동치미'에는 그대로 출연하며, 절친인 송은이를 위해 JTBC '독립만세' 출연 소식을 전했다. 다만 어머니와 함께 출연 중이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하차한다고 밝혔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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