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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는 쫓았지만, 상처뿐인 영광

2019.08.18 오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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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리그 축구 경기가 한동안 지연되는 일이 빚어졌는데요.


다름 아닌 벌떼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있는 카스텔랑 경기장입니다.

코너킥 깃발에 잔뜩 벌떼가 붙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윙윙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소방관이 출동해 소화기를 뿌려 쫓아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다음으로 등장한 방법은 물 호스.

하지만 물 폭탄을 맞고도 벌떼는 오히려 볼 보이를 더 괴롭힙니다.

결국, 경기장 직원이 화학약품을 뿌린 뒤에야 벌떼는 조금씩 깃대에서 떨어집니다.

때아닌 벌떼의 습격에 경기는 20분이나 지연됐는데요.


벌떼와의 싸움에 힘을 다 소진해버린 걸까요?

홈팀 포르탈레자는 1대 0으로 지고 말았습니다.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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