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로 악역을 맡았던 연기파 배우 최병모가 빌런 역할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쳤다고 고백했다.
최병모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악역이 이제는 체력적으로 버겁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오랜 시간 해온 악역이 몸과 마음을 갉아먹나 보다. 없는 화를 자꾸 긁어내니 아무리 충전해도 몇 시간을 버티지 못한다"고 밝혔다.
건강 문제도 고백한 최병모는 "자율신경실조증으로 1년 넘게 치료하고 버티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며 "마음 공부와 체력 회복을 위한 노력도 지쳐가는 요즘"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응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연기는 끝나도 몸은 그 긴장을 쉽게 내려놓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를 위로했다.
또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 악역이 계속 들어오는 것 같다", "앞으로는 선하고 따뜻한 캐릭터로도 많이 보고 싶다", "건강을 먼저 챙겨달라"는 댓글도 달렸다.
이에 최병모는 다시 글을 올린 후 "오늘 많은 분이 위로와 격려를 해주셔서 한 꺼풀 더 새로워지고 있다"며 "배우는 불안과 더 밀착한 직업인 것 같다. 함께 공생하는 방법을 아직도 찾아가고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새 작품들을 촬영하고 있다는 근황도 알린 그는 "건강하게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좀 더 고민하겠다. 응원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울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병모는 영화 '서울의 봄'과 '길복순', 드라마 '방법', '악의 꽃', '비밀의 숲', '또 오해영', '원경' 등에서 활약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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