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가 또 한 번 세계관을 넓힌다. 연상호 감독과 떠오르는 신예 윤영우 감독이 공동 메가폰을 잡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예토'가 최근 모든 촬영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영화 '예토'는 인플루언서 자매가 함께 캠핑을 떠난 뒤, 의문스러운 사이비 종교의 옛터에서 동생이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무엇보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세 배우의 앙상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문근영은 동생 민아와의 삶을 전시하는 인플루언서 언니 '수아' 역을 맡아 9년 만에 스크린 주연을 맡았다. 앞서 넷플릭스 '지옥' 시즌2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연상호 감독과 한 차례 호흡을 자랑했던 터라, 이번 재회에 쏠리는 기대가 남다르다.
수아의 곁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동생 '민아' 역은 영화 '길복순'과 '미쓰백'에서 천재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김시아가 낙점됐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두 배우가 빚어낼 자매 호흡이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항거: 유관순 이야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다수의 작품에서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온 고아성이 가세해 극의 텐션을 끌어올린다. 고아성은 자매가 발을 들이게 된 기묘한 세계에서 이들과 조우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덕희' 역을 맡아 연상호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다.
올해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위를 휩쓴 '군체'를 비롯해 '부산행', '지옥' 등 매 작품 독보적인 상상력을 펼쳐온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예토'는 내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독창적인 시각효과와 서사가 융합된 참신한 수작"이라며 "세 배우가 각자의 독특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폭발적인 열연을 펼쳐 현장에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상당한 공이 들어가는 후반 작업에 영혼을 갈아 넣어 최고의 완성도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생충', '부산행' 연출부를 거쳐 연 감독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오다 '예토'로 상업 영화 데뷔식을 치르는 윤영우 감독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평범하고 익숙한 일상에서 출발해, 누군가의 맹목적인 믿음이 잉태한 기괴하고 낯선 세계로 빠져드는 이야기"라며, "우리 스태프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새로운 VFX 솔루션, 그리고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력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심리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예토'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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