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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200대 1 뚫고 눈물 펑펑"…'상자 속의 양' 고레에다가 선택한 아역은?

2026.06.04 오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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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200대 1 뚫고 눈물 펑펑"…'상자 속의 양' 고레에다가 선택한 아역은?
쿠와키 리무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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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역 배우 쿠와키 리무에 대해 극찬했다.

4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상자 속의 양'의 언론배급시사회와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카케루’역의 아역 배우 쿠와키 리무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 '상자 속의 양'은 죽은 아이를 대신해 한 집에 들어온 7세 설정 휴머노이드가 비로소 가족이 된다는 것의 기쁨과,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올해 제 79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 7세 설정의 휴머노이드 '카케루'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쿠와키 리무는 무려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되어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쿠와키 리무는 치열한 오디션 합격 당시를 회상하며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가족들이 뛰며 껴안고 너무나 기뻐했다. 가족들이 엄청 우는 모습을 보고 '왜 이렇게 우는 거야'라고 생각했었다"며 어린아이다운 순수한 감상을 전했다. 이어 "그때는 잘 몰랐지만, 나중에 엄마가 말씀해 주셔서 저 역시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고 캐스팅 순간의 벅찬 감동을 덧붙였다.

이에 고레에다 감독은 쿠와키 리무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첫인상부터 '이 아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감독은 "오디션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목욕탕 씬을 테스트했는데, 그때 다이고 배우와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결정적으로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독은 쿠와키 리무의 천재적인 연기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장에서 연기를 지시하거나 지도한다는 단어 자체가 내겐 존재하지 않는다. 리무는 첫 테이크가 끝나고 두 번째 테이크에서 스스로 대사 톤과 분위기를 바꾸는 응용력을 보여줬다"며 "목욕탕 씬에서 아빠를 놀리는 듯한 뉘앙스도 내가 시킨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만들어낸 연기였다. 아역이 아닌 훌륭한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고레에다 감독은 명작 '바닷마을 다이어리' 이후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배우 아야세 하루카에 대한 각별한 마음도 드러냈다.

감독은 "그동안 때때로 연락하고 만나며 지내왔다. 조금 더 일찍 함께 작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이번에 함께하며 전에 한 적 없던 감정을 표현해 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플롯을 깊이 공유했고, 10년 만에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영화를 만들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야세 하루카는 변함없이 근사하고 기분이 유쾌해지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여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는 아역 쿠와키 리무의 성숙하고 진심 어린 끝인사로 장식됐다.

쿠와키 리무는 한국의 관객과 취재진을 향해 "'상자 속의 양'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 작품은 사랑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어 "몇 번이고 보시면서, 몇 번이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여러분도 계속 생각하며 봐주시면 좋겠다"는 마지막 멘트를 남기며, 영화가 던질 깊은 메시지와 여운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상자 속의 양'은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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