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후 늘 ‘두려움’을 돌파하고 이겨내자던 르세라핌이지만, 무대 뒤 일상에서는 이들 역시 상처받기 두려워하고 관계 맺기에 서투른 평범한 청춘들이었다.
이번 정규 2집 ‘PUREFLOW’ pt.1에 수록된 '우리 어떻게 사귈 수 있을까'는 바로 이러한 멤버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서로 다른 성향이 부딪치며 만들어낸 온전한 성장통을 녹여내 만든 결과물이다.
“이 곡은 제 개인적으로 ‘심장’ 같은 정말 소중한 곡이에요. 어떤 관계든 간에 시간이 지나고 깊어지다 보면 문득 '어라, 나만 이 관계에 진심인 건가?' 하고 서운해지거나, 서로의 다른 점을 체감할 때가 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저희 멤버들 사이에서도 당연히 그런 과정이 있었어요.” (허윤진)
태어난 나라도, 자라온 문화적 배경도 다른 다섯 명이다. 그렇기에 한 몸처럼 움직이고 사고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 다른 소통의 방식을 맞춰 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겼던 크고 작은 서운함과 오해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가며 헤쳐 나가야 했다.
“돌아보면 서로 오해해서 서운했던 적도 있었고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했던 날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머리를 맞대보니까, 우리의 마음 모양이 조금씩 달랐을 뿐이지 결국 가고자 하는 방향은 완전히 똑같더라고요. 오히려 그런 것들이 저희 관계를 훨씬 더 단단하고 끈끈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허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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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르세라핌 "나만 진심인가 서운할 때도…티격태격 쌓인 시간도 팀워크"]()
이런 관계성의 변화는 오랜 연예계 생활을 거치며 자신의 감정을 안으로 삭였던 사쿠라에게도 작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사실 저는 원래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고 스스로 일을 해결하는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다른 멤버들은 제가 말을 먼저 꺼내 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더라고요. 이제는 굳이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서로의 취향을 완벽하게 아는 사이가 됐어요.” (사쿠라)
인터뷰의 흐름은 단순히 르세라핌 내부의 팀워크를 확인하는 데 머무르지 않았다. 허윤진은 타인의 거절이 두려워 먼저 벽을 치고 고립을 자처하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자신들이 이겨낸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위로를 전하고 싶어 했다.
“요즘 이제 현대인들이 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뭔가 되게 외로움이 많은 지금 세대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더 손을 내밀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나의 진짜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두렵거나 할 수가 있잖아요.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그냥 저희 가사가 될 수도 있고, 저희의 영상이 될 수도 있고, 저희의 자전적인 이야기나 소통 그런 앱이 될 수도 있는데, 그냥 그런 모든 곳에서 르세라핌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허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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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르세라핌이 동세대의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된 지점에 대한 답으로 가식 없는 진정성을 꼽았다.
“저희는 저희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각 팀마다 색깔이 있겠지만, 저희 팀도 늘 좋게 봐주시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유쾌함과 멋짐을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도 르세라핌만의 특색이라고 생각해요.” (홍은채)
이처럼 르세라핌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서툰 과정 속에서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를 무기 삼아, 동세대 청춘들에게 가장 솔직한 위로를 전할 준비를 마쳤다.
상처받기 두려워 먼저 벽을 치는 현대인들에게 다정한 연대의 온기를 건넬 이들의 정규 2집 ‘PUREFLOW’ pt.1은 오는 5월 22일 금요일 오후 1시 정식 발매된다.
[사진=쏘스뮤직(하이브)]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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