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설이 된 무명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늘(20일) 오전 서울 상암 쇼킹케이팝센터에서 MBN 트롯 오디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 톱7 기자간담회가 열였다. 현장에는 1위 성리, 2위 하루, 3위 장한별, 4위 황윤성, 5위 정연호, 6위 이창민, 7위 이루네 등이 참석해 경연 비하인드와 종영 소감을 전했다.
‘무명전설’은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99인의 가수들이 이름과 경력을 내려놓고, 오직 노래와 진심만으로 ‘전설’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은 트롯 오디션이다. 이미 활동 중인 현역 가수들의 재도전부터 아직 빛을 보지 못한 무명 원석들의 성장 서사까지 한 무대 위에 담아냈다.
'1대 전설'이 된 성리는 이날 "정확히 프로그램이 끝난지 일주일이 됐다. 멤버 모두 끝난 게 실감 안 날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갔다. 톱7이 같이 서 있는 게 정말 신기하다. 제게도 이런 순간이 오는구나 싶어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연호는 "무명에서 톱7 안에 들었다. 앞으로 멤버들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고, 2AM 출신 이창민은 "트로트는 작곡만 했다가 직접 무대에 선 것은 처음이다. 그래도 톱7이란 영광스런 자리에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연 중 우여곡절이 많았던 성리는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지원 당시엔 결승전에 한 번이라도 올라가보고 싶단 생각이 컸다. 탈락 문턱에 갔다가 이렇게까지 올라올 수 있던 이유는 그동안 6번의 오디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힘을 빼고 욕심을 빼고 노래했던 것을 좋게 봐주셔서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2AM으로 19년차 가수인 이창민은 '무명'보단 '유명'에 가깝다. 이창민은 "인지도가 있기에 사실 부담감이 컸다"며 "출연 전 주변에서도 찬성과 반대 반응이 반반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어떤 걸 보여주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도 많았다. 제가 작년에 원하는대로 노래가 잘 안 돼서 보컬 레슨도 받았는데, 그때 '무명전설' 제안이 들어왔다. 똑같은 일상을 살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제 자신을 깨부수고 싶었다. 이 자리에 있는걸 보니 제 선택이 옳았단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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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전설' 1위를 차지한 성리
첫 오디션 도전이라는 하루는 "제가 성리 씨와 라이벌로 나왔지만, 스스로는 결승까지 과연 올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2위까지 할 줄 몰랐고, 이 결과에 만족하고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가수 이찬원과 절친이라는 황윤성은 "저보다 더 기뻐해줘서 고맙고 감사하다"며 "경연 후 매일 전화와서 잘 했냐고 물어보더라"라고 전했다.
대중의 선택을 받아 톱7에 오른 이들은 각자의 매력을 꼽았다. 성리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노력의 아이콘이란 수식어를 붙여주신 것처럼 계속 도전하는 것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했고, 하루는 "아마 신선함과 진정성이 아닐까 싶다. 무대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화면에도 많이 안 비췄었고, 라운드마다 진정으로 임하는 모습을 많이 사랑해주셨다"고 말했다. 장한별은 "제가 3위지만, 눈물 흘린 횟수는 1위다. 그래서 뽑아주신 게 아닐까. 또 음악에 제 색깔이 강했는데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고, 황윤성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웃을 때 제가 귀엽게 나오더라"고 말했다.
과거 아이돌로 데뷔했다는 성리는 "그때는 데뷔만 하면 성공의 끝일 줄 알았는데, 정말 그냥 끝이었다. 지금은 쉬지 않는 활동은 물론 가수로서 성공했다, 열심히 했다라고 하려면 히트곡이 생겨야 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 사랑 받는 곡을 발매하고 싶단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또 "1위 후 어머니가 통곡하셨다. 지금까지 버텨주셔서 감사하다. 더 효도해야겠단 생각이다. 요즘 어머니께 주변분들의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잠을 못 주무신다. 저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시다. 어머니, 이젠 걱정 덜고 막내 아들이 더 잘할게요"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무명과 유명을 나눈 것이 제게는 참혹했지만, 시청자들에겐 신선했을 것 같다. 예전에 다른 오디션을 나갔을 때 9년 사이, 나도 참 많이 달라졌고 무대를 준비할 때마다 여러가지 배운 게 많다"고 했다. 또 "우승 상금 1억 원은 가족을 위해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는 데 우선 쓸 것 같다. 또 어떤 영화를 찍으시는 지 궁금한데 아쉽게도 멜로나 코믹은 아니고, 제 인생 스토리가 담긴 다큐 장르가 가미된 영화를 찍으신다고 한다. 나중엔 액션이나 느와르를 대역 없이 찍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무명전설’은 오는 20일 디너쇼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새로운 음악 여정을 이어간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비롯해 신곡 음원 발매와 전국 투어 콘서트, 크루즈 팬미팅이 준비돼 있다. 또 제주도 세컨 하우스 제공과 우승자 이름을 건 프로그램 제작, 우승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도 진행된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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