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앤 해서웨이가 2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대선배 메릴 스트립을 향해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드러냈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 앤 해서웨이는 "메릴 스트립과 함께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앤 해서웨이에게 2006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편은 단순한 출세작 그 이상이었다. 그는 "당시 나는 22살이었고, 실제 22살이었던 '앤디'를 연기했다"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배우인 메릴과 함께할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배우로서 모든 면에서 메릴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지닌 배우일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동료를 대하는 태도 또한 남다르다"며 "그의 영향 덕분에 내 커리어의 문이 열렸고, 관객들에게 사랑받으며 다른 역할에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20년 만에 다시 현장에서 마주한 메릴 스트립은 여전히 앤 해서웨이에게 '거대한 산'이자 '영감의 원천'이었다. 앤 해서웨이는 "1편 촬영 당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메릴이 연기할 때 다른 사람을 경청하는 힘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젊은 연기자로서 내 연기에만 매몰되기 쉬운데, 메릴이 상대방의 대사를 듣고 반응하는 속도와 몰입도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 2편 현장에서도 그와 케미를 맞추며 매 순간 감탄했다"고 전했다.
메릴 스트립 역시 이에 화답하듯 "앤이 완전히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반가웠다. 앤은 매 순간 진심을 다하는 최고의 동료"라고 치켜세우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앤 해서웨이는 1편 마지막에 미란다를 떠났던 앤디가 다시 '런웨이'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 앤디는 자신만의 시각과 자신감이 생긴 베테랑이다. 미란다의 잠재적 파트너로서 등장하는 만큼 두 사람의 달라진 관계성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들끼리 더 자주 보고 싶을 정도로 행복한 촬영이었다"며 "20년 전 앤디를 사랑해 주셨던 팬들에게 이 영화가 또 다른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마쳤다.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을 확인할 수 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관객들을 찾아간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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