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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트럼프 대통령이 BTS 덕질에 미치는 영향

2026.04.06 오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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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트럼프 대통령이 BTS 덕질에 미치는 영향
사진출처=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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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첨예한 갈등이 전 세계 실물 경제에도 타격을 미치고 있다. 양측의 끝을 모르는 공방전에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수출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는 보도가 쏟아진다.

하지만 이런 난리통에도 K-POP의 풍경은 사뭇 달라 보인다. 오늘(6일) 새벽,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 세계적 위기 속에서 K-POP만은 안전지대에 머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상승이라는 '검은 손길'은 늦든 빠르든 K-POP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집 밖으로 나가면 다 돈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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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트럼프 대통령이 BTS 덕질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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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차트 정상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이동의 비용'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자연스레 치솟는다. 6일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은 1,953원을 넘어섰고, 항공유의 기준이 되는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하루 만에 11.4% 폭등하며 111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는 곧 글로벌 투어의 수익성 증발을 의미한다. 수십 명의 스태프와 톤 단위의 무대 장비를 미주, 유럽으로 실어 나르는 항공 물류비의 상승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급의 글로벌 스타는 축적된 자금력으로 버티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이제 막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 기획사 소속 신인 그룹의 사정은 다르다. 항공 물류비, 현지 체류비, 유류 할증료는 공연 수익 전체를 삼킬 수 있는 구조적 비용이다. 만약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를 낸다고 해도 수익이 남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지금의 유가 상승 국면에서는 현실적 시나리오가 된다.

실제로 공연 기획 업계의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해외 공연 비용의 상당 부분은 항공·물류·숙박 등 유가와 직결된다. 이 비용이 20~30% 이상 급등하면, 중소 규모 공연의 손익분기점 자체가 사실상 달성 불가능한 수준으로 상승한다.
■ 포토카드에도, CD에도 석유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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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트럼프 대통령이 BTS 덕질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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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의 검은 손길은 K-POP 수익의 핵심인 실물 앨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K-POP 앨범 특유의 화려한 패키징과 CD, 굿즈의 주원료인 폴리카보네이트와 비닐은 모두 석유화학 제품이다. 유가 폭등은 곧 원자재 가격의 수직 상승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배송비 문제가 뒤따른다. 2만 원짜리 앨범을 해외로 보내기 위해 앨범 가격에 맞먹거나 혹은 더 높은 배송비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해외 팬들의 '직구' 의지는 꺾이게 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연간 수천억 원 규모로 성장한 K-POP 앨범 수출 시장은 원자재 원가 상승과 물류비 동반 급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다.
■ '덕질'이 취미가 아닌 '사치'가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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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트럼프 대통령이 BTS 덕질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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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내외적 상황들은 결국 국내외 팬덤의 '덕질' 위기를 불러온다. 고급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274원까지 치솟으면서,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전국을 누비던 '코어 팬덤'의 발이 묶일 수밖에 없다.

또한, 유가 상승은 식비, 교통비 등 생활 전반의 비용을 끌어올린다.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 때 팬들이 가장 먼저 삭감하는 지출은 앨범 다량 구매와 굿즈 수집이다. 특히 학생과 사회 초년생 중심의 팬덤 활동이 가장 먼저 위축된다.

'덕질'에 돈이 필요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결국 '덕질'은 고소득층만 향유할 수 있는 '사치'가 된다. K-POP 산업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다.
■ 주유소 붉은 전광판이 보내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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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트럼프 대통령이 BTS 덕질에 미치는 영향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K-POP 업계가 처해 있는 현재의 상황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라는 성과에 취해 있기엔 녹록지 않다. 주유소 전광판이 가리키는 숫자에 뒷목이 서늘하다.

전 세계가 전쟁과 에너지 위기에 신음하는 지금, K-POP은 이제 어떻게 노래하고 무엇을 노래할지를 넘어 '어떻게 살아남아 팬들에게 닿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빌보드 1위와 넷플릭스 전 세계 생중계의 화려함 속에 도사린 진짜 위기는, 이 순간에도 리터당 가격을 갈아치우고 있는 주유소의 붉은 전광판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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