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 출신 방송인 호다 니쿠가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니쿠는 2일 자신의 SNS에 “많은 (이란) 국민들이 하메네이의 죽음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제게 묻는다. 왜 이란 국민들이 전쟁과 자국에 대한 폭격 소식에 기뻐하느냐고”라며 “저는 진심으로 전쟁을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란 국민들은 지난 47년 동안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견뎌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은 매우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나라”라며 “하지만 정부는 그 부를 자신들을 위해서만 사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수차례 항의하고 목소리를 냈지만, 매번 잔혹한 폭력으로 진압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니쿠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도 “47년 동안 이란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처형과 잔혹한 탄압을 겪었다”며 “그것도 다른 나라가 아닌 자국 정부에 의해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신다”며 “하메네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날이라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지금 당장 죽어도 괜찮다’고 말할 만큼 해방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가 더 이상 없는 세상이라서인지 공기가 조금 더 맑게 느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2018년 미스 이란 3위를 차지한 니쿠는 이란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활동 중입니다. 지금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53만 명 이상인 인플루언서이기도 합니다.
기자 : 공영주
오디오 : AI앵커
제작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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