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부장 직함, 서울 자가와 같은 것을 다 잃으면 불행한 것일까? 그런데 이 이야기를 보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게 되거든요.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두고 사는 것인가 생각을 갖게 된다면 이 작품의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 중 류승룡)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세대를 막론하고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라고 자신했다. 또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하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라고도 전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오늘(2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조현탁 감독과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커뮤니티 조회 수 천만, 판매 부수 30만 부를 기록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SKY 캐슬’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조현탁 감독이 연출을 맡아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조현탁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고, 연재할 때도 저는 알고 있었다. 웹툰은 완결이 안 났지만, 세 권의 소설을 단숨에 읽었고 주인공이 저와 비슷한 연배라 그런지 완전히 몰입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보자마자 연출하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과 동명으로 제작됐다. 제목에 포함된 ‘서울 자가’, ‘대기업’과 같은 소재가 위화감을 자아낼 우려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원작에서 느낀 호기심과 궁금증이 있었고, 흔해 보이지만 그런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할 수 있기에 (제목을 유지했다)”고 답했다.
드라마의 차별점은 타이틀롤을 맡은 류승룡이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드라마에서 차별화된 것은 김낙수 캐릭터다. 류승룡 선배님이 그 역할을 맡아주신 것이 완벽한 차별이라 생각한다. 류승룡 배우의 새로운 면모를 직접 경험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의 취향’ 이후 1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류승룡은 “늘 고향처럼 오고 싶었다”면서 작품에 대해서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나를 투영할 수 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시청률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두 자리는 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50대의 가장이자 부장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포인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류승룡은 “김낙수가 가진 꼰대, 50대, 광대의 모습을 통해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서로 간의 이해에 대한 폭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년배 캐릭터를 연기하며 공감되는 지점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이 작품은 선물 같았고, 엄청난 매력이 있었다. 지금의 제 상황, 나이, 젊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보지 못하는 시선 같은 것들을 이 작품이 굉장히 잘 표현해냈다”고 자평했다.
또한 “이 작품은 지금, 현실, 지금 세대, 세태를 이야기하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감정이 굉장히 많은데 섭섭함, 미안함, 뻘쭘함, 무안함, 고마움, 절실함 같은 것들을 감독님께서 기가 막히게 발췌하셨다. 깊이와 호흡이 달랐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기업 부장 직함, 서울 자가와 같은 것을 다 잃으면 불행한 것일까? 그런데 이 이야기를 보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 (시청자가)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두고 사는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면 이 작품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작품 속 메시지를 설명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 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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