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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 "친언니 유방암…W코리아 술파티 괴로워"

2025.10.20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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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 "친언니 유방암…W코리아 술파티 괴로워"
권민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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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을 비판했다.

권민아는 19일 자신의 SNS에 "저희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떠나셨고, 언니는 유방암으로 수년간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다"며 "3기 때 발견해 크게 도려내고, 항암 치료로 머리도 다 빠졌고, 부작용으로 살도 찌고, 치료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다"면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췌장암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치료하기가 어려운 암이지만, 그에 반해 유방암은 빨리 발견하면 아주 쉽게 치료된다고들 생각하는 분도 계신 것 같다"며 "제가 직접 겪지 않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안타깝고, 슬펐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걱정하고, 생각하고, 또 그들의 가족 마음까지 헤아렸다면 그런 술파티는 절대 열리지 않았을 것 같다"며 "선한 기부를 했다는 건, 얼마가 됐든 금액은 중요하지 않고 그 행동 자체에 본받을 점이 있다고 느끼지만, 화려하고 멋지고 즐거워 보이는 사진들 속에 ‘유방암’이라, 많은 생각이 들고, 보는 순간 불편하고 괴로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뭐라고 감히 어떤 말을 남기겠냐만, 암 환자와 암 환자의 가족들은 사소한 것에도 많이 상처받는다"며 "꼭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W코리아는 지난 15일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자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BTS 뷔·RM, 빅뱅 태양,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장원영·안유진, 배우 변우석·정해인 등 유명 연예인 90여 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정작 유방암 관련 메시지는 없고, 연예인들이 술을 마시고 파티를 즐기는 모습만 비치며 본래 목적과 달리 ‘유흥 파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축하 공연을 한 가수 박재범은 여성의 신체를 묘사하는 가사가 담긴 ‘몸매’를 선보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또 20년간 이어진 자선 행사임에도 기부 규모가 미미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W코리아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24년까지 19년간 누적 기부 금액은 9억 6,000만 원 수준이다. 올해 기부할 금액 1억 5,000만 원을 더하면 20년간의 기부 금액은 11억 원가량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W코리아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W코리아는 19일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춰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또 "이번 행사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의 마음을 생각하며 부족함을 돌아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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