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제보자 "100억 규모 손배소 준비 중"

배우 송하윤 ⓒOSEN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제보자 A씨가 한국에 입국해 조사받는다고 밝혔다.

25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입장문을 통해 한국 입국 사실을 알렸다. 그는 "처음부터 폭로나 분쟁을 원한 것이 아니었다"며 "송하윤 씨 측에 체면 있게 사태를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제는 수사 협조와 함께 고소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송하윤 측이 항공권·숙박·교통 등의 지원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법적 절차를 통해 처리하겠다며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이며 곧 수사 협조와 동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단순 계산으로만 해도 제가 감당해야 할 손해가 송하윤 측의 제한적 지원보다 최소 6배는 더 크다"고 주장하며 “이 사건으로 인해 입은 직접적·간접적 피해에 대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자신의 법적 대응을 도울 법무법인을 공개 모집을 통해 선임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A씨가 송하윤의 학교폭력을 최초로 주장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당시 그는 반포고 재학 당시 송하윤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또 다른 동창들의 추가 제보가 나오면서 '강제 전학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 송하윤은 “A씨와 일면식도 없다”라며 학교 폭력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지난달 송하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A씨를 명예훼손, 업무방해, 협박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맞서 A씨 역시 무고죄,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죄 등으로 송하윤 및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