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전설 쎄시봉, 원년 멤버 5인 모였다…57년 만에 완전체 공연

사진제공 = 쇼플러스

대한민국 포크의 전설 쎄시봉의 원년 멤버 5인이 뭉쳐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오늘(5일) 공연기획사 쇼플러스에 따르면, 송창식,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이상벽이 처음이자 마지막 전국투어 '쎄시봉, 더 라스트 콘서트(The Last Concert)'를 다음 달부터 진행한다.

이 공연은 9월 6일 성남, 10월 11일 서울에 이어 부산, 인천, 수원, 고양,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쎄시봉 원년 멤버 5인이 함께 오르는 무대는 57년 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공연기획사는 "그동안 개인 혹은 일부 멤버만 참여해 온 과거 공연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며 "특히 윤형주와 송창식의 트윈폴리오가 55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멤버들의 최근 모습을 AI로 구현한 영상, 후배 가수들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57년 우정의 하모니 등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쎄시봉의 오랜 히트곡부터 멤버들 간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쇼플러스 김석 대표는 "이번 전국투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한 시대를 살아낸 모두의 청춘을 위로하고 기록하는 축제의 무대로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0년대 말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은 당시 통기타 가수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었던 다운타운 라이브 무대로 통했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이상벽과 이장희 등이 거쳐가면서 '청년음악의 산실'로 불렸다. 이후 '쎄시봉 친구들'은 2010년 다시 한번 주목받으면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