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진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태민은 지난 5일 SNS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일본 지진을 언급했다.
태민은 일본의 유명 만화가가 예언한 ‘7월 일본 대재앙’ 괴담을 언급하며 “아직까진 정말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입을 열었다.
해당 예언은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가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에서 비롯됐다. 작가는 자신이 꾼 예지몽을 통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예언해 화제가 됐다. 그는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온다'고 예언한 바 있다.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하던 샤이니 멤버 민호가 “그걸 누가 걱정했어?”라고 묻자, 태민은 “'노래를 부르다가 흔들리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상상했다. 여기서 (지진으로) 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춤추며 고조됐을 때 막 흔들리는 거다. 3D처럼”이라며 “시끄럽고 폭죽 터지고 불 나오는데 막 흔들리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저 사실 별일 없을 거라 생각하고 당연히 별일 없기를 바란다”며 “이런 걸 또 이야기를 해야 지진이 안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후 팬들 사이에서 큰 자연재해 속에서 그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태민은 곧장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걱정하시는 팬들을 안심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진에 대해 경솔하게 이야기한 부분 사과드린다”며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상황이나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가볍게 말한 점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저 역시 많이 걱정했고 큰 피해 없이 지나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어제(6일) 오후까지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진도 1 이상으로 관측된 지진이 약 1천500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지진은 아직 쓰나미(지진해일)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진 괴담과 맞물려 불안을 키우고 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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