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소년들' 같은 편안함을 표방하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최근 상승세는 그저 놀랍다. 지난해 '19.99'로 첫 밀리언셀링을 기록하더니, 올 초에는 '오늘만 아이 러브 유(오늘만 I LOVE YOU)'로 멜론 톱 100 최상위권에 올랐다.
상승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들은 지난 13일 미니 4집 앨범 '노 장르(No Genre)'로 돌아왔다. 성장세를 입증이라도 하듯, 타이틀곡 '아이 필 굿(I FEEL GOOD)'은 발매 하루 만에 멜론 톱 100에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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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은 '노 장르'에 대해 "장르나 메시지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고스란히 담은 앨범"이라며 "이전엔 앨범에 스토리텔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곡의 주제나 가사가 서로 달라도 하나의 앨범으로 조화로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노 장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앨범을 특정 콘셉트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저 '자유로움'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수록된 곡들 모두 장르가 서로 다르고, 메시지도 제각각이다. 명재현은 "앨범 제목은 '노 장르'지만, 멤버들은 올 장르(All Genre)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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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으로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가장 잘 드러난 '아이 필 굿'을 선정했다. 무엇보다 '관객들과 뛰어놀 수 있는 노래'를 지향했다. 명재현은 "무대 위에서 음악을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해 보이는 에너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관객과 함께 노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핸드마이크를 이용한 라이브 연습도 놓치지 않고 있다. 운학은 "우리 무대를 보러 와주시는 분들은 긴장해야 될 거다. 무조건 뛰게 만들 거니까"라며 강한 자신감으로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명재현은 "연습할 때 사운드를 줄이고 적나라하게 부른다. 그렇게 해도 부끄럽지 않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해 '아이 필 굿'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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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은 무대 아래에서도 스스로 깨고 싶은 한계를 마주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태산은 "내 역량의 한계를 느꼈을 때 틀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하면 매너리즘을 깨고 다른 시선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했고, 명재현은 "비슷한 멜로디 라인, 작사 방식 등이 나올 때 틀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데뷔 2주년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소감을 물으니, 이 질문에도 성장에 대한 강한 열망, 한계를 극복하고 싶은 마음 등을 내비쳤다. 성호는 "우린 항상 아쉬움을 느낀다. 뭘 못하고 있는지 계속 생각한다. 그 덕분에 조금이라도 보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에서도 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명재현은 "확실한 건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하는 올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의 성장세가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태산은 "부담을 원동력 삼아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데뷔 이래로 한 번도 꺾인 적 없는 보이넥스트도어가 '노 장르'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음악방송 1위'. Mnet '엠카운트다운' MC를 맡고 있는 명재현은 "멤버들에게 직접 상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제공 = KOZ엔터테인먼트]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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