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폭설이 몰아친 2월 첫째 주. 길거리를 나선 사람들은 두꺼운 패딩과 방한용품으로 추위를 막기 위해 애썼지만, 이 추위가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향한 열정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그중 베스트 패셔니스타로는 그룹 달샤벳 세리가 선정됐고, 워스트 패션으로는 방송인 서동주가 이름을 올렸다.
◆ 베스트(BEST) - 달샤벳 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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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 포인트를 줄 곳에 확실히 주며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코디. 등이 한껏 파인 과감한 화이트 드레스를 시작으로 한 쪽에만 걸친 아우터가 멋스럽게 느껴진다. 여기에 다채로운 컬러 패턴이 들어간 구두와 화려한 귀걸이까지, 모델 포스가 물씬 풍긴다.
최보란 기자 : 청순함의 상징인 화이트 컬러가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스타일링이다. 크리스털 드롭 귀걸이와 프린팅이 가미된 킬힐이 단조롭지 않게 포인트가 됐다. 외투를 벗어 드레스의 백 디테일을 보여준 멋진 포즈가 가산 요소.
오지원 기자 : 올 화이트 스타일링이 화려하기 쉽지 않은데, 커다란 귀걸이와 독특한 패턴의 구두로 세련된 포인트를 줬다. 무심하게 툭 걸친 아우터 사이로 백 리스를 드러낸 과감한 스타일링도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참 잘 어울린다.
◆ 굿(GOOD) - 진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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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 매서운 날씨를 잊게 만드는 큐티한 매력의 진세연도 좋은 코디를 보여줬다. 특히 아우터와 스커트 모두 기장이 짧아 귀여운 헤어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컬러감 역시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묘한 색깔이지만 이를 보기 좋게 소화해 냈다. 본인만큼 귀여운 미니 백으로 이 패션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보란 기자 : 어울리기 쉽지 않은 청록색을 멋지게 소화했다. 러블리한 컬리 헤어가 신의 한 수. 여기에 광택감이 있는 소재의 롱부츠와 마이크로 미니백으로 상큼함을 더했다.
오지원 기자 : 짧은 기장의 상하의와 웨이브 헤어가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다. 남들과 달랐던 포인트는 청록색 컬러. 이 컬러 덕분에 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한 스푼 더했다.
◆ 쏘-쏘(So-so) - 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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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 스쿨룩을 연상케 하기도 하고, 보이시한 매력이 느껴지기도 한다. 여기까지 보면 매력적인 패션이 될 수 있었으나 비대칭 스타일의 스커트가 산만하게 느껴지며 앞선 매력을 반감시켰다. 톤은 유지하되 요소가 적은 평범한 스커트나 팬츠를 입었다면 '굿'으로 뽑히지 않았을까.
최보란 기자 : 매니시한 느낌과 여성스러움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다만 언밸런스한 기장과 단추 디테일로 인해 산만한 느낌이 있고, 슈즈도 잘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이다.
오지원 기자 : 타이를 맨 정장 스타일을 기본 틀로 한 매니시 스타일이 꽤 훌륭하다. 다만 언밸런스한 하의 매치는 눈에 띄면서도 도전적이다.
◆ 배드(BAD) -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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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 산소 같은 이영애 배우의 미소와 아름다운 미소만 빛난다. 버튼을 모두 잠근 버건디 컬러의 레더 코트는 답답한 느낌을 자아내고, 핏 역시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사실상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이 아우터, 부츠, 가방밖에 없는 상황에서 모두 레더 소재로 통일하니 이 역시 심심하게 느껴진다.
최보란 기자 : 목까지 꽉 채운 A 라인 가죽 코트가 유아용 우비 같고, 플랫 가죽 롱부츠는 장화 같다. 이영애의 우아한 매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 코디.
오지원 기자 : 좋은 스타일링에는 훌륭한 여백이 있다. 그런데 이 스타일링에는 여백이 없어 답답한 게 아쉽다. 특히나 부츠 선택이 가장 아쉽다.
◆ 워스트(WORST) -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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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 외에는 장점이 없는 코디. 정신없는 그라피티 같은 패턴이 들어간 아우터와 스커트는 산만하면서도 촌스럽고 마치 장화 같은 부츠 역시 언밸런스함을 더한다. 피부 톤과는 맞지 않는 것 같은 메이크업 역시 안타까운 포인트.
최보란 기자 : 의상 소화력은 높이 살만하지만, 길에서 이 착장을 한 사람을 만나면 다른 길로 돌아갈 것 같다.
오지원 기자 : 이 행사의 TPO에는 잘 맞았을지 모르지만, 서동주의 매력을 보여주기엔 지나친 의상. 마치 변신 로봇 다리 같은 노란 부츠에서 탄식이 나온다.
[사진제공 = OSEN]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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