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사망, 전 남편 왕샤오페이 태국서 급히 귀국길

타이완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일본 여행 중 인플루엔자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향년 48세.

오늘(3일) 타이완 중앙통신(CNA), ET 투데이 등 현지 매체는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쉬시디) 측의 입장문을 인용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서희제는 "설 명절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 중이었다. 사랑하는 언니 희원이 인플루엔자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이번 생에 언니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의지하고 돌볼 수 있었던 건 큰 축복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다. 부디 편안히 쉬길 바란다.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의 비보에 타이완 연예계는 물론 국내 팬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서희원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산차이'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으며, 동생 서희제와 함께 진행한 예능 프로그램 '강희래료'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희원의 사망 소식에 전 남편 왕샤오페이(왕소비)는 태국에서 타이완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혼 후 양육권 및 재산 분할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서희원의 장례는 일본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희원 인스타그램]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