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장악해 온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숨막히는 대결이 시작된다.
오늘(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ENA 신규 예능프로그램 ‘언더커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수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 그루비룸, 이서영 PD, 박상현 PD가 참석했다.
‘언더커버’는 SNS를 장악한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커버 인플루언서들은 이미 발표된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다시 부른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총 팔로워 수는 무려 7천 4백만 명.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성과 목소리 하나로 SNS를 장악한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심사는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 그루비룸 등이 맡았다.
이날 이 PD는 “흥의 민족답게 음악 서바이벌에 대한 시청자들의 니즈는 증명됐다고 생각한다. ENA 색깔에 맞춘 서바이벌을 고민했다. 좀 더 신선하고 다양한 음악 서바이벌을 고민했다. 커버송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을 제안주셔서 론칭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 PD 역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음악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했다. 커버를 통해서 오히려 원곡을 듣게 되는 문화라 승산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언더커버'에는 많은 인플루언서가 출연한다. 이에 대해 박 PD는 "파워 인플루언서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건 단편적인 이유다. 커버 가수지만 음악을 목표로 하는 꿈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그 열정을 지켜봤다. 76팀 정도를 모셨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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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를 맡은 정재형은 “요즘 음악 프로그램의 방향이 많이 바뀌고 있다. ‘언더커버’는 출연자분들이 이미 유명한 분들이 많다. 접근 자체가 다르고, 이분들이 가진 서사가 이미 노출되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게 차별화가 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심사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정재형은 “기준은 없다. 노래만 잘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 세대는 아니다. 음악을 하고 싶어했던 마음, 그 열정과 태도에 집중할 수도 있다. 음악을 대중들이 좀 더 좋아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뽑는 게 저희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커버곡을 많이 부른 박정현의 심사 소감도 남달랐다. 그는 “제가 갖고 있는 경험으로 정확하게 심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은비는 "원곡을 얼마나 잘 재해석하는지에 대해서 포인트를 뒀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많이 나오다보니 썸네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일부 유명 참가자들은 이미 공개가 된 상황이다. 이석훈은 “아이러니한 장면인데, 제가 그렉을 1대 1로 보게 됐다. 보면서 많은 생각했다. 제 표정이 방송에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그렉이 너무나 노래를 잘하지만, 제 기준에서 보이는 건 다른 것들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권은비는 “라이즈 멤버 소희의 친누나분을 1대 1로 마주하게 됐다. 워낙 노래를 잘하는 걸 알고 있었다. 유튜브로 노래하는 영상을 본 적 있어서 놀랐다. 너무 잘하신다. 유전자의 힘이 무섭다는 걸 느꼈다. 부모님이 너무 행복하실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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