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단독 청문회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하이브의 불투명한 경영 행태와 아티스트 착취 의혹 등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5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하이브에 대한 단독 청문회 개최’ 요구를 담은 ‘대형엔터테인먼트사의 사회적 물의로 드러난 각종 법령의 미비점에 대한 청문회 및 입법 보완, 제정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하이브의 으뜸기업 선정 과정에서의 의혹, 공정거래법 위반 의혹,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ESG 경영 부실 의혹, 아티스트 노동 환경 문제 등을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와 관련 법령 개정을 촉구했다.
특히 청원인은 하이브가 으뜸기업 선정 과정에서 관련 기록물을 보존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면서 “국회는 청문회를 통해 담당 공무원의 직무유기 여부를 추궁하고, 부처의 장에게 징계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가 동종 업계에 대한 음해성 보고서를 생산, 배포하고, 독점적 플랫폼 '위버스' 유료화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공정 거래 위반 여부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청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하이브 관련 의혹들과 맞물리며 벌써 1만 3,000명의 동의 서명을 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선 국정감사에서는 하이브의 과로사 문제, 아티스트 인권 문제 등이 거론되며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사진=하이브]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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