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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성공 재탕하고 싶지 않았다"…'베테랑2' 류승완 감독의 도전(종합)

2024.09.09 오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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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성공 재탕하고 싶지 않았다"…'베테랑2' 류승완 감독의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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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재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 인물과 세계관을 아낀다고 한다면 좀 다른 모험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베테랑2' 기자간담회 中 류승완 감독)


영화 '베테랑2'가 1편이 공개된지 9년 만에 세상에 나온다. 강력한 빌런을 내세웠던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신념과 정의의 충돌을 다뤄 차별화를 꾀한다. 여기에 강도 높은 액션으로 쾌감을 더한다.

영화 '베테랑2'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오늘(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편에 이어 '서도철 형사'로 분한 황정민은 "2편이 오랜 시간 동안 제작이 안될 거라 상상을 못 했다. 곧 들어가리라 생각하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시간이 좀 됐다. 근데 저는 늘 서도철을 제 마음 한 켠에 두고 있었다"며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했다.

작품 속 황정민은 9년이 흐른 것을 알아채지 못할 만큼 위화감 없는 외모로 등장했다. 그러나 이야기의 구조는 1편과 차별화됐다. 강력한 빌런을 등장시켜 선과 악의 대비를 보여줬던 1편과 달리, 2편은 명쾌한 답을 내리지 않는 스토리 구조를 갖는다.

류 감독은 "이 영화는 누가 빌런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행위와 행위에 따른 여파가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며 만들었다. 그래서 정의와 신념이 충돌하는 구조로 만들고자 했고, 토론해 볼만한 질문거리를 가지고 극장을 나서시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베테랑2'에서도 반전과 빌런 역할을 담당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 이도 있었는데, 바로 정해인이다. 그가 연기한 '박선우'는 우연히 강력범죄수사대 서도철의 눈에 들어 막내 형사로 임시 합류하게 되는데, 극 후반에 반전의 얼굴을 드러낸다.

박선우에 대해 류 감독은 "선과 악의 명확한 구도 위에서 진행된다면 조태오와 비교가 가능할텐데 출발이 다르다.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결의 인물이고, 이 인물은 자기의 신념이 확고하고 옳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라 신뢰감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신념과 정의의 싸움에 대해 생각하며 촬영했다. 감독님께서는 너무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 말자고 하셨다"고 설명한 후 액션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배우가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확실히 알고 계시기 때문에, 무섭거나 두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는 가짜뉴스의 폐해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류 감독은 "지금의 버전으로 진행하게 된 것은 2020년도였다. 공교롭게도 최근 발생하는 사건들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우연히 겹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봉 시기에 영화와 비슷한 뉴스가 나오는 것은 우연이지만 이에 대한 생각은 계속 해왔다고.

이에 더해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서 정보를 입수하고, 알게 모르게 자기의 삶에 영향을 받는다. 편리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사건의 여러 측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만 보고 소비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편리함과 맞바꾼 것들이 좀 위험한 수위에 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베테랑1'과 다른 톤앤매너로 '베테랑2'를 제작한 감독의 결정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다. 1편을 관람한 관객들이라면 상상했던 방식과 다소 다른 느낌의 영화를 만들었기에 예상 밖으로 다가온 것.


류 감독은 "성공을 재탕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린 거일 수 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 인물을 아끼고 세계관을 아낀다고 한다면 좀 다른 모험을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1편을 마무리하면서도 들었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톤앤매너가 달라졌는데 어떻게 (투자를) 설득을 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제작진들이 기본적으로 저의 이런 방향성에 대해 동의해주셨다. 무엇보다 황정민 선배께서 제가 무리수를 둔 것에 대해 동의를 해주셨기 때문에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우리는 1편이 밀크초콜렛이라면, 2편은 다크초콜렛이라고 이야기한다. 다르지만 같은 초콜렛이다. 집중해서 보는 재미는 2편이 더 마음에 드는데 관객분들은 어떨지 궁금하다"라며 극장을 찾아주기를 당부했다.

'베테랑2'는 9월 13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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