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LE SSERAFIM)이 비주얼, 사운드, 퍼포먼스 모든 면에서 전보다 훨씬 파격적인 형태를 갖춰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4월 불거진 코첼라 페스티벌 라이브 논란에도 불구하고 더욱 공격적인 태세로 K-팝 팬들과 매우 바람직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르세라핌의 이런 태세 전환은 지난달 29일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과 쏘스뮤직 공식 소셜미디어에 미니 4집 타이틀곡 ‘CRAZY’(크레이지)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이미 감지됐다.
당시 영상에는 다소 생소한 장르인 보깅(Voguing)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르세라핌의 모습이 담겼다. 보깅은 팔과 다리를 직각으로 뻗어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는 춤이다. 르세라핌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 댄스 챌린지 영상을 통해 먼저 공개했던 포인트 안무와 함께, 화려한 손동작을 펼치며 앞으로 나가는 동작 등 이전 곡들과 전혀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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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르세라핌의 달라진 퍼포먼스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에게 첫선을 보였다. EDM 기반의 하우스(House) 장르인 ‘CRAZY’의 짜릿한 사운드와 독특하게 몸을 쓰는 보깅이 어우러지며 이번 르세라핌의 콘셉트를 뇌리에 각인시켰다.
그러나 이런 보깅을 더욱 빛나게 한 것은 역시 ‘CRAZY’라는 곡 자체의 매력 때문이었다. 이 곡은 르세라핌이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로 먼저 미니멀한 테크 하우스 비트가 듣는 이의 귀를 강타한다. 여기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어반 스타일 랩이 어우러지며 쫄깃한 맛을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르세라핌과 함께 미쳐보자’며 이들이 내세운 기획 의도에 걸맞은 뮤직비디오도 K-팝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뮤직비디오 속 르세라핌은 목욕탕, 아쿠아리움, 심해 등 의외의 장소에서 춤을 추는가 하면, 버퍼링이 걸린 듯한 모습, 드레스를 입고 장난감 총을 겨누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 망가지기로 작정한 듯 보이지만 오히려 전작과 다른 매력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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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처럼 ‘파격’을 듬뿍 바른 르세라핌의 새 앨범에 각종 지표도 서서히 반응을 보인다. 먼저 ‘CRAZY’ 뮤직비디오는 공개 13시간 만인 지난달 31일 오전에 이미 1,000만 뷰를 돌파했으며, 41개 국가/지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 30일 자)에 따르면, ‘CRAZY’는 ‘데일리 톱 송 글로벌’ 6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캐나다, 일본 등 21개 국가/지역의 ‘데일리 톱 송’ 순위 진입을 이뤄냈다.
[사진=쏘스뮤직]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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