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와 그룹 엑소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가 합의 계약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엑소 멤버들이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첸백시 측은 "팬들에게 지난해와 같은 문제로 불안감과 실망감을 안겨 드려서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 상황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여러분들과 만들었던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첸, 백현, 시우민으로 남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같은 날 수호 역시 MBN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SM-첸백시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갈등이 빚어진 후 엑소 리더로서 처음 입장을 밝히는 자리였다.
그는 "엑소 다른 멤버들도 (첸백시 측의) 기자회견 내용을 당일 기사로 알게 돼 당황하고 놀랐고 속상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었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머지 멤버들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첸백시의 소속사 INB100 측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SM과 첸백시가 맺은 합의가 부당하다며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첸백시 측은 SM이 합의 조건이었던 '음반음원 유통수수료율 5.5% 보장' 약속을 지키지 않아 '개인 활동 매출 10% 지급'을 골자로 한 합의를 해지하겠다는 주장이고, SM은 문제가 없는 합의라는 입장이다.
결국 양 측은 법적 다툼까지 벌이게 됐다. SM은 지난 12일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에 관한 소를 제기했고, 첸백시 측은 정산금 청구 소송으로 맞서겠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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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이 가운데 엑소 멤버들은 한마음으로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한 상황.
그럼에도 엑소 완전체 활동은 요원하다. SM과 첸백시가 법적 다툼까지 하게 된 만큼, 엑소 완전체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 불가피하다.
멤버들마다 SM과 맺은 계약 조건이 다르고, 일부 멤버들의 소속사도 달라진 상황을 고려하면, 첸백시와 SM의 분쟁은 더더욱 멤버들을 뭉치기 어렵게 하는 불편한 요소다.
이와 관련해 수호 역시 "내년에 세훈과 카이가 전역을 앞두고 있어서 엑소의 겨울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고, 내년 활동 계속 논의하고 있었는데, 걱정스럽긴 하다"며 어려움을 내비쳤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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