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어른들 싸워도 할 일 해낸 기특함…뉴진스 ‘How Sweet’

사진=어도어

뉴진스(NewJeans)가 오늘(24일) 신곡 ‘How Sweet’(하우 스위트)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뉴진스는 이날 오후 1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에 ‘How Sweet’ 음원을 공개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How Sweet’ 는 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를 기반으로 한 통통 튀는 힙합 스타일 곡이다. 뉴진스도 앞서 소속사를 통해 “곡, 안무, 스타일링 모두 새로운 스타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오후 4시 현재 ‘How Sweet’의 국내 음원 성적만 살펴보면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내홍에도 뉴진스의 인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먼저 멜론에서는 곡 공개 1시간 만에 3만 7천여명이 이 곡을 들었고 3시간 만에 9만명이 뉴진스의 신곡에 관심을 나타냈다. 그 결과 멜론 TOP100 6위, HOT100 2위, 실시간 차트 2위에 올랐다. 이어 지니에서는 7위, 벅스에서는 최고 순위 1위를 찍었다.

오후 4시에 공개된 공식 뮤직비디오도 공개 27분 만에 조회수 22만 6천 회를 돌파했다. 뉴진스의 신곡 퍼포먼스와 달라진 비주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상승세를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사진=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이번 뉴진스의 ‘How Sweet’ 뮤직비디오는 마이애미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곡인 만큼 발랄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비둘기, 거미, 백조 등 동물과 곤충이 곳곳에 등장한다. 중간중간 이 동물들과 곤충의 시선으로 본 뉴진스의 모습도 등장하는데 이 부분이 뉴진스의 뮤직비디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쾌감을 준다.

사진=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이 밖에도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뉴진스는 촬영 장소를 빠르게 바꿔가며 다채로운 모습들을 보여준다. 종잡을 수 없는 카메라 워킹이 종종 멀미를 부르긴 하지만 횡단보도에서 장난을 치는 모습이나 거리 한복판에서 춤을 추며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장면 등 이전의 뉴진스보다 훨씬 편안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준다.

스타일적으로도 확실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멤버들의 의상 스타일은 곡 분위기에 맞춰 힙합 스타일로 변했다. 굳이 따지면 1990년대 미국 걸스힙합 스타일이다.

사진=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안무 역시 이 곡의 구성이나 가사에 맞추지 않고 이 곡이 지닌 장르성에 충실한 것이 보인다. 이전 곡들에서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거나 손동작을 보여준 것과 달리 안무 자체가 훨씬 나른해졌다. 속도감이 나른해 졌다는 것이지 난이도가 쉬워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앞서 곡, 안무, 스타일이 모두 새로워졌다는 뉴진스의 설명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면 더욱 명확하게 다가온다.

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지고 힙(HIP)해진 뉴진스지만 앞서 발표된 곡과 콘셉트를 생각하면 파격적인 도전을 한 셈이다. 최근 모두의 관심사가 된 어른들의 양보 없는 대결에도 이런 과감한 변화를 선택한 뉴진스의 시도가 기특하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