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 씨가 과거 연애사로 불미스러운 이슈에 휘말렸던 점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1년 만의 안방 복귀를 알렸다.
박민영 씨는 지난 1일 오후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당초 지난해 27일 예정했다가 故 이선균 씨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취소됐던 제작발표회는 이날 녹화 중계됐다.
이날 박민영 씨는 '개인적인 일을 겪은 이후 첫 작품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 제가 몸 건강도, 정신 건강도 많이 아팠던 해였던 것 같다. 그래서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한 번 잡아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매일매일 후회하며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만 빨간색으로,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라며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지금 많이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저를 사랑해 주신 분들, 아껴 주신 분들 그리고 제 팬 분들한테 가장 죄송한데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외쳐 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고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민영 씨는 지난 2022년 tvN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방영 당시 사업가 강종현 씨와의 교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강 씨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 박민영 씨의 친언니가 빗썸 관계사 사외이사로 등기돼 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박민영 씨는 강 씨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결별을 발표하며 "상대에게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드라마 방영 중 터진 여주인공의 열애설은 작품의 몰입도를 저하시켰고, 작품의 흥행 부진으로 박민영 씨는 로코퀸 명성에 흠집을 내며 퇴장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박민영 씨가 이후 1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다.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민영 씨는 암 환자라는 설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37kg까지 체중을 감량해 화제가 됐다.
지난 1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1화에서는 시한부 암 환자 강지원(박민영 분)의 고단한 삶이 그려졌다.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이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내연 관계를 이어왔다는 사실도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밀회가 들통나자 급기야 몸싸움 중 강지원을 밀쳐 죽음에 이르게 했다.
강지원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10년 전이었다. 2회차 인생에서 강지원은 1회차 인생의 기억을 더듬으며 운명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처절했던 1회차 인생을 벗어던지고 제대로 각성한 강지원이 어떤 사이다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였다.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 tvN]
YTN 강내리 (nrk@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