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풀한 보컬이 매력적인 가수 유성은 씨가 신혼부부의 깨가 쏟아지는 행복이 그대로 묻어나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신비로운 분위기에 어우러진 동화 같은 가사에서 행복한 그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유성은 씨는 지난 2일 신곡 '별을 따라가면 네게 닿을 수 있을까(이하 '별.따.네.')'를 발매했다. 이는 약 1년 10개월 만의 신곡으로, 잔잔한 선율과 풍성한 현악기가 주를 이루는 켈틱 팝(Celtic Pop) 장르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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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따.네.'의 가장 큰 매력은 동화 같은 분위기의 가사다.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희생으로 세상의 장애물들을 헤쳐 나가 사랑을 지켜낸다는 내용의 가사가 담겼다.
직접 가사를 쓴 유성은 씨는 "행복하니까 행복한 가사가 나왔다. 행복한 지금의 느낌을 가지고 썼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그룹 긱스 루이 씨와 결혼했고, '별.따.네.'는 결혼 후 발매한 첫 신곡이다.
"결혼하고 일상이 더 자유로워졌어요. 엄마가 엄하셔서 외박도 어려웠는데, 결혼하고 남편이랑 둘이 노니까 자유롭고 행복해요. 남편이 곡을 쓰는 사람이니까 제 음악에 대해서 모니터링도 잘해줘요.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음악적 취향도 잘 맞고, 저도 남편과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좋아해요."
유성은 씨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행복하다는 말이 얼마나 진심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는 "남편에게 '별.따.네.' 가사를 보면 우리의 감정이 대입되냐고 물으니, '당연하지. 네가 나 좋아하잖아'라고 하더라"며 부부의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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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곡은 '보컬의 깊이를 보여주고 싶다'는 갈망을 담은 곡이기도 하다. 당초 R&B 장르를 원했었다는 유성은 씨는 "발라드에 가까운 장르의 이 곡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결과물이 좋아서 마음고생이 없어지는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발라드 장르의 유행이 과거보다 주춤하지만, 유성은 씨는 "주류인 장르는 돌고 돈다고 생각한다. 발라드의 시대가 또 온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꿋꿋하게 내 음악을 하면서 시기를 기다리면 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신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음악에만 몰두해온 지 벌써 10년. 그는 크게 데뷔 10주년 행사를 하지는 않지만, 오는 25일 단독 공연 '리슨(Listen)'을 열고 팬들을 오랜만에 만난다.
10년 만에 새 소속사로 옮기기도 한 유성은 씨는 이번 신곡 발매를 계기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나가고 싶다. 방송보다는 라이브를 들려드리는 방법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고, "다음 신곡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사진제공 = 티알엔터테인먼트]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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