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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환승연애4' 최윤녕 "성백현과 좋은 오빠 동생으로..."

2026.02.2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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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환승연애4' 최윤녕 "성백현과 좋은 오빠 동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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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예능이라는 장르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밀도는, 방송이 끝난 뒤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카메라가 꺼진 뒤의 일상, 관계의 이후, 방송되지 못한 순간들, 그리고 화면 속 ‘나’를 다시 바라보는 낯선 경험까지.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4'의 출연자 최윤녕은 그 모든 과정을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풀어냈다.

'환승연애4'에서 최윤녕은 성백현과 최종 커플로 성사됐다. 성백현이 출연자 중 이상형에 가장 가까웠는지 물었지만, 외형보다 먼저 다가온 건 섬세한 성격이었다고 회상했다.

"오빠가 되게 섬세하고 차분했거든요. 그 안에서는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고. 되게 직진했어요. 저한테요. 첫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저한테 계속 문자를 보냈잖아요. 진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요. 그렇게 표현을 해 주니까 마음이 가더라고요. 데이트할 때 섬세한 부분에서 너무 호감을 느꼈어요."

방송으로 본 ‘마지막 X데이트’는 그에게도 흔들릴 만한 장면이었을 것이다. 전 연인 현지를 향해 '나한테 핸들 틀어'라며 농담 반, 진담 반의 말을 건네는 백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마지막까지 그의 선택을 확신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최윤녕이 “오빠가 편지를 줬어요. '너를 알게 돼서 너무 좋고 너한테 좋은 영향력을 너무 많이 얻어서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이런 내용이 담긴 편지를 줬었거든요. 그때 확신을 느꼈어요"라며 둘 만의 교감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X데이트'에서 눈물 흘리는 현지에게 건넨 백현이 공교롭게 윤녕이 선물한 손수건을 건네며 눈길을 끌었다. 현지가 "윤녕아 미안해"라면서 눈물을 닦는 예상 못 한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언니도 성격이 진짜 털털하고 되게 좋거든요. 그래서 언니도 그거 가지고 막 슬퍼하지도 않았고, 저도 기분이 나쁘거나 전혀 그러지 않았고요. 오히려 X데이트인데 제가 사준 손수건을 가져간 게 좋았어요. 저도 차에서 언니 물 먹었어요. 최종 선택 날에 백현 오빠가 차에 태워서 현지 언니를 내려주고, 그 자리에 제가 탔잖아요. 차에 물이 있어서 먹었는데, 오빠가 '그거 현지가 먹던 건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언니 잘 먹을게' 이러고 먹었죠 뭐. 하하.”

그러면서 최윤녕은 이번 시즌 명장면에 대한 질문에 "아무래도 '핸들 틀어'가 아닐까 싶어요"라며, 굳이 백현의 X데이트 장면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가장 많이 따라붙는 질문은 ‘지금도’에 관한 것이다. 최근 성백현이 다른 상대와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이들의 관계에 더욱 물음표가 붙었던 상황. '현커(현실 커플)' 여부에 대한 질문에 잠시 생각을 고른 최윤녕은 "좋은 오빠 동생으로 남기로 했어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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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환승연애'에 출연하게 됐을 때 주변 반응은 예상 가능한 걱정과, 예상 밖의 응원으로 갈렸다. 악플을 걱정하는 엄마, 도전을 응원하는 아빠. 그 사이에서 그는 결국 도전을 택했다.

“처음엔 걱정도 했죠. ‘환승연애’라는 프로그램이 다른 연프보다 댓글도 많고, X가 같이 나오다 보니까 감정도 더 격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근데 주변에서는 '너 성격대로 나오면 딱히 문제될 건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거 좋아하잖아. 그냥 너대로 즐기다 와' 이런 말도 많이 해줬어요. 엄마는 반대하셨어요. '악플 무조건 달릴 텐데, 딸이 악플 받는 거 보기 힘들다'고요. 근데 아빠는 도전하는 걸 되게 좋아하시고 저랑 성향이 비슷하세요. '네가 하고 싶으면 해. 이 기회가 남들한테 다 오는 건 아니잖아. 너를 계속 같이 가고 싶어 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응원해 주셨어요. 고민 진짜 많이 하다가, 아빠 말 듣고 하겠다고 했어요. '이 선택에 대해서는 아무도 탓하면 안 된다. 네 선택이니까 네가 믿고 가라'고 했는데, 전혀 후회 안 해요.”

방송에서 어떠한 장면은 더 큰 의미로 확대되거나 논쟁을 부르기도 한다. 최윤녕에게 있어서는 '전 남친의 친구와의 교제’에 대한 과거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토론을 부른 장면이었다.

“20살이었고, 그때는 그게 잘못됐다고 인지를 못 했었어요. 그냥 '인연이 되면 만나는 거 아니야? 헤어지고 나서 만난 건데' 이렇게 생각했고요. 또 제가 그런 생각을 더 확고하게 가졌던 게, 사귀면서 진짜 힘들었던 부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방송 보면 뭐 기억에서 지우고 싶었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6년이 지났는데도 정말 많이 힘들었거든요. 이제와 생각해 보니 제가 그때 재형이 입장이었으면 저도 속상했을 것 같아요. 예의가 아니었죠... 모르겠어요. 재형이만 보면 20살 때 저로 돌아가는 느낌이고, 그때에 멈춰 있는 기분이었기 때문에 그 얘기 들었을 때 뭔가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그때 너무 어렸어서 내가 너무 미성숙하게 행동했었던 것 같아. 미안해'라고 했었어요. 진짜 진심으로 반성하고 미안했어요.”

‘환승연애’에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최윤녕. 그는 카메라 앞에서조차 ‘카메라 없는 것처럼’ 행동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 태도는 솔직함이었지만, 동시에 오해를 불러오기도 했다.

“그게 오버가 아니라 저 원래 그러거든요. 근데 방송 보니까 사람들이 '윤녕이는 진짜 이것 좀 안 했으면 좋겠어. 왜 이렇게 웃어' 이런 악플도 있었어요. '쟤 저거 병인 것 같다', '밝은 척하는 원래 저런 애들이 속내는 어둡다' 이런 글도 봤는데요. 저는 애초에 나갈 때 '나대로 하고 오자. 카메라 없는 것처럼 행동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나갔었고, 진짜 그게 저거든요. 그리고 재형이랑 대화할 때 너무 미성숙해 보이는 모습을 방송 후에 보고 좀 스스로에게 좀 아쉬웠죠.”

최윤녕은 ‘환승연애4’에서 민경과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며, 민경의 X인 유식과 그가 호감을 보인 현지와 관련한 목격담을 민경에게 전하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러한 윤녕의 행동이 민경과 유식의 갈등에 기름을 부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윤녕은 자신의 선택이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 인정하면서도, 그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이었는지를 분명히 했다.

“안에서 민경이가 진짜 많이 힘들어했고, 솔직히 저는 어차피 방송으로 다 볼 텐데, 너무 마음이 쓰였어요. 그 선택이 안 좋게 보였을 수도 있는데, 민경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고요. 얘기 안 하고 민경이가 모른 채로 가만히 있으면 민경이는 유식이를 흔들 수가 없잖아요. 조금이라도 만나게 하고 싶었고, 유식이가 부엌에 있으면 '민경아 유식이 부엌에 있다. 가' 하면서 보내고 그렇게 많이 도와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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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연애 예능에서 패션은 ‘자기표현’이면서도 동시에 ‘전략’이 된다. 최윤녕은 자신의 취향이 대중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일부러 덜어냈다고 했다.

“사실 연애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제가 원래 선호하는 패션이 어떻게 보면 난해할 수 있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원래 좋아하는 브랜드가 앤더슨벨이나 꼼데가르송 쪽이라 대중적이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좀 많이 덜어냈어요. 남자들이 좋아하는 룩 같은 걸 참고해서, 옷을 거의 다 사 간 거예요. 근데 그래도 너무 여성스럽지 않게, 내 스타일이 한 스푼 두 스푼 들어가게 해서 나갔는데, 원래 스타일은 진짜 완전 화려한 거 좋아하고 해체주의 좋아하고 그런 편이에요. 그런데 연애 프로그램인데 인기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웃음) 네일도 저 원래 되게 아트적인 걸 좋아하는데 많이 덜어냈어요.”

최윤녕은 패션에 대한 열정과 관련된 직장에 몸담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을 빠르게 만나야 하는 일의 특성상 사생활의 경계가 쉽게 허물어졌다.

“회사는 방송 후 계속 다녔었어요. 그런데 다른 출연자의 직업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단기간에 많이 만나게 돼서 일과 일상이 구분이 안 될 정도였어요. 그게 저는 조금 힘들었어요. 매장에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오셨는데 무례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일이랑 일상이 구분이 안 되니까요. 옷은 또 사람을 많이 터치해 줘야 되고, 많이 얘기도 해줘야 되고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 이건 조금 잠깐 쉬어야겠다. 내 감정을 위해서, 내 정신을 위해서'해서 잠깐 쉬었다가 지금은 퇴사를 했어요.”


그렇다고 그 변화가 단지 ‘피로’로만 남은 것은 아니다. 그는 인지도가 생긴 이후,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소통’이라고 했다. “햇살”, “해피 바이러스” 같은 응원은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욕으로 이어졌다.

“저는 원래 사람 좋아해요. 그래서 이렇게 소통하는 걸 기다렸어요. 방송하는 동안 인스타 아예 안 되고 소통이 불가능하잖아요. 기다렸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DM 중에 반이 '밝은 햇살 같아요', '해피 바이러스' 이런 말이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 거예요. 나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되게 많구나, 이분들한테 빨리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거예요. 원래 도전하는 거 좋아하고 열려 있는 스타일이라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고요. 사람들 만났을 때 뭔가 할 수 있다는 게 제 장점이니까, 그 장점을 살려서 일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여기 나와서 너무 우연히 좋은 기회로 이렇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가지고 너무 만족하고, 나간 거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환승연애' 출연 이후, 더 특별해진 새해 계획에 대해 그는 성장과 소통을 꼽았다. 그 결론은 결국 출연 결정을 내렸던 이유, '도전'으로 되돌아간다.

“올해 제일 하고 싶은 건 일단 방송 보면서 내가 몰랐던 부분들을 돌아 보고 성장하고 싶은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저를 방송을 통해서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랑 많이 소통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거 즐기면서 좀 바쁘게 지내보고 싶어요. 모든 분야를 다 해보고 싶고, 아직 20대니까, 도전해 보고 싶어요.”

[사진 제공 = 엘케이엠팩토리플러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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