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쇼미더머니 11’에 드디어 여왕이 즉위했다. ‘고등래퍼’ 우승 이후 ‘쇼미’ 시리즈 최초의 역사를 쓴 래퍼 이영지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영지 씨는 이번 ‘쇼미 11’ 지원 사실이 알려진 이후부터 방송 내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으나 그만큼 대중과 평단의 매서운 평가를 한 몸에 받아야 했다.
지난 해 12월 30일 열린 ‘쇼미11’ 파이널에서 이영지 씨는 Team SLAY(박재범-슬롬)의 일원으로 ‘HUG’, ‘DEJAVU’ 무대로 허성현, 던말릭 등 막강한 우승후보들을 꺾고 시리즈 사상 최초로 ‘쇼미11’ 우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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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쇼미11’ 우승자 이영지와의 일문일답
Q. ‘고등래퍼’ 우승에 이어 '쇼미더머니' 최초의 여성 우승자라는 남다른 타이틀을 얻었다. 그에 대한 소감은?
사실 많이 과분한 왕관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왕관이 스스로 떳떳하게 여겨지는 순간까지 더 열심히 박차를 가해보려 한다. 타이틀이 몇 개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느냐가 가장 관건이다.
Q. 그동안 매체에서 보인 이영지의 모습과 달리 진지하게 랩과 힙합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어떤 마음이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까, 진실되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중점으로 고민하며 많이 고군분투 했다. 또한, 음악을 사랑하는 친구들을 곁에 많이 둬야 내 음악적 소양이 더 견고히 갖춰진다는 점을 가장 강하게 깨달았다.
Q. '쇼미11' 출연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이영지는 어떤 모습이었고 이번 출연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가.
100을 다 보여줬다고는 단언하지 못하지만 못 보여드린 모습은 이제부터 차분히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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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쇼미11’ 출연 후 이영지 씨 본인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더 멀리 갈 수 있겠다는 확신과 음악적인 가르침을 많이 얻은 대신에 정신적인 안정감을 조금 잃은 것 같다.(웃음)
Q. 이영지 씨의 ‘쇼미11’ 출연을 두고 강일권 평론가의 비판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한 이영지 씨의 생각이 듣고 싶다.
타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만들어갈 행보에 더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홍보효과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작품을 만들어 대중의 기대에 부응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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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래퍼로서 이영지 씨를 이야기 할 때 ‘톤이 사기’라는 평가가 많다. 이영지가 스스로 평가하는 본인의 장, 단점을 말해 달라.
내 톤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만큼 개성이 뚜렷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얼굴을 다 가리고 밖에 나가도 말 한마디만 하면 사람들이 알아볼 정도다. 톤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재즈, 힙합 장르의 곡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
Q. 이번 ‘쇼미11’ 참가와 관련해서 ‘뿅뿅 지구오락실’ 제작진이나 멤버들의 반응이 있었을 것 같은데?
나영석 PD님께서는 ‘응원하고, 다만 너무 빨리 크면 길을 잃을 수 있다’면서 ‘우승은 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더라.
Q. ‘쇼미’ 시리즈 최초 여성 우승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음 활동 계획을 말해 줄 수 있는지?
2023년 하반기가 지나지 않을 시점에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나 스스로가 이 삶을 대하는 전반적인 태도를 음악에 담을 예정이다.
[사진=Mnet]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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