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씨가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러시아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일 한국장애인재단은 "이영애 씨가 러시아인 박 율리아나 씨의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 박 씨의 유족이 딸의 시신 운구 비용인 5000달러(약 710만원)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했다.
이를 접한 이영애 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박씨와 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현재 재단의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러시아 대사관도 나섰다. 시신 운구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자국민을 위해 운구 비용을 직접 해결하기로 한 것. 러시아 대사관은 시신 운구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최대한 빠르게 발급하고 시신 운구 비용을 업체와 직접 협의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태원 참사로 숨진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에게 항공권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참사의 외국인 희생자를 대상으로 박 씨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례비를 선지급하는 방안 등을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
[사진=오센]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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