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②] 종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힐링드'가 우리에게 남긴 의미

방송 2022-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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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기획②] 종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힐링드\'가 우리에게 남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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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급 인기를 모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서는 꽉 닫힌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고래커플' 박은빈·강태오 씨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고, 친엄마 진경 씨는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쳤다.

지난 18일 저녁 9시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6회에서는 15회에 이어 대형 온라인 쇼핑몰 '라온' 사건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외부에서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니라, 공동대표 김찬홍(류경환 분)의 부탁으로 태수미(진경 분)의 아들 최상현(최현진 분)이 해킹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최상현의 고백으로 이 사실을 알게된 우영우는 "의뢰인의 이익에 상충된다"며 한차례 고민했지만, 자신이 대리하는 건 '자연인' 김찬홍이 아니라 '법인' 라온이므로 라온의 이익이 사건의 진실과 충돌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이에 태수미를 직접 찾아가 아들이 자백하도록 설득해냈다.

'고래커플'의 재회도 반가웠다. 이준호는 "변호사님을 향한 제 마음은 고양이를 향한 짝사랑 같다. 고양이는 집사를 가끔씩 외롭게 만들지만 그만큼이나 자주 행복하게 만든다"고 설명했고, 우영우는 "고양이도 집사를 사랑한다. 우리 헤어지지 말아요"라고 화답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동시에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렸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가 어려움을 딛고 사회생활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힐링드'로서 코끝 찡해지는 감동을 선사했다.

물론 우영우가 '고래홀릭'이라는 점, 천재적인 두뇌를 가져 읽은 책의 구절 하나하나까지 정확하게 기억해낼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귀엽고 재미있는 포인트를 넣어 흥미를 자극하기도 했지만, 그 이면에는 생각해볼 거리를 던지는 드라마라는 점이란 의미도 있었다.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를 넣어 특별출연한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을 지켜보게 했고, 연기자 원석들이 대중에 단단히 눈도장을 찍을 기회도 마련했다. 이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남긴 의미들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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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기획②] 종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힐링드'가 우리에게 남긴 의미

◆ '우영우' 히로인 박은빈의 저력 확인…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 계기

'우영우'에서는 매회 새로운 사건 에피소드를 다뤘고, 다양한 인물이 등장했다. 하지만 늘 이야기의 가장 중심에 있는 인물은 '우영우' 였다. 작품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회생활에 적응하고 또 성장해나가는 성장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남이 한 말을 따라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공감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이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인데, 자폐스펙트럼과 동시에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다는 설정으로 현실과 판타지적인 면을 적절히 버무려 스토리를 만들면서 재미와 공감을 자아냈다.

'우영우'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최초의 드라마는 아니다. 그럼에도 특히 더 큰 공감을 산 배경에는, 주인공의 천재성에만 포커스를 두지 않고, 그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통쾌함까지 선사해준 점도 있었다.

또 우영우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그의 입장과 상황을 직접 이야기하는 다수의 장면도 호평을 받았다. 실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당사자와 가족들이 '우영우' 측에 위로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줘 고맙다는 연락을 많이 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스럽게 '우영우'를 그려낸 히로인 박은빈 씨는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제작진은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1년을 기다렸는데, 오랜 기다림과 신뢰에 보답했다. 그는 혹시모를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해 텍스트로 공부하고, 자문을 구하며 캐릭터를 철저하게 준비했고, 25년차 연기 내공을 제대로 펼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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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윤경·주종혁·주현영 등…보석이 된 원석들

'우영우'의 원톱 주연은 박은빈 씨였다. 그의 사랑스러우면서도 탁월한 캐릭터 표현력은 시청자들이 우영우를 응원하고, 그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주변 인물들을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표현해낸 동료 연기자들과의 시너지가 없었다면 신드롬급 인기몰이가 가능했을까.

법무법인 '한바다' 신입 변호사이자 우영우의 동료로 출연한 주종혁 씨, 하윤경 씨는 모두 오랫동안 독립영화 등을 통해 연기 내공을 다져온 연기자들이다. 배우 강기영 씨는 이들을 놓고 "이미 독립영화 등 연기 경력을 쌓아왔고 연기적 조예가 뛰어난 친구들이라 가르칠 게 없었다. 오히려 내가 배울 점이 많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기도.

주종혁 씨는 2015년 단편영화 '몽마'로 데뷔해 다수의 독립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고, '우영우'로 연기 포텐을 터트렸다. 성공을 위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단 뜻에서 붙여진 '권모술수'란 극중 별명을 새침한 표정과 차진 대사소화력으로 잘 표현해냈다. 한예종 연기과 출신으로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필모를 쌓아온 하윤경 씨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이어 '우영우'로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우영우의 절친 동그라미로 열연을 펼친 주현영 씨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SNL코리아 리부트'에서 '주기자'로 독보적 존재감을 뽐냈던 주현영 씨는 '우영우'를 통해 연기자로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 역시 2019년 영화로 데뷔, 다수의 웹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내공을 다졌고, '우영우'에서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과 코믹 열연을 자랑하며 정극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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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회 새 에피소드·캐릭터…연기파 신스틸러들의 향연

우영우는 새로운 관점과 독특한 발상으로 사건들을 해결해나갔다. 매회 새로운 사건을 수임하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다채로운 재미를 안겼고, 각 에피소드마다 특별출연한 연기파 배우들의 신스틸러 열연이 펼쳐졌다.

예를 들어 2화 '흘러내린 웨딩드레스' 편에 신부로 등장한 하영 씨는 우아한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결혼을 원치 않았던 사연을 호소력 있게 표현해 눈길을 모았고, 9화 '피리부는 사나이' 편에 출연한 구교환 씨는 시청자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지점을 자신만의 개성 있고 흡인력 있는 연기로 돌파해냈다.

12회 '양쯔강 돌고래' 편에 출연한 이봉련 씨는 인권과 노동 관련 사건 변호에 힘쓰는 류재숙 변호사 역을 맡아 시원시원하고 화통한 캐릭터를 탁월한 연기 내공으로 소화해냈다. 13·14회 '제주도의 푸른밤' 에피소드에 등장한 이윤지 씨는 정명석(강기영 분)의 전처 역할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줬다.

[사진출처 =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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