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씨가 칸 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박찬욱 감독과 박해일 씨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일정의 유종의 미를 거둔 박찬욱 감독과 박해일 씨를 보기 위해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찬욱 감독은 "사실 제가 원했던 상은 남녀연기상이었는데 엉뚱한 상을 받게 됐다. 배우들이 상을 받으면 좋은 점이 '저 감독과 일하면 좋은 상을 받게 해주는구나' 라는 인식이 생겨 다음 작품 캐스팅할 때 도움이 된다. 그걸 바랐는데 조금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우 박해일 씨는 "칸 영화제는 박찬욱 감독님 덕분에 처음 갔다 왔는데 많은 것을 보고 즐기며 영화도 알리고 의미 있는 시간 보낸 것 같다. 박찬욱 감독님의 감독상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충분히 받으실 만한 상이었고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며 박찬욱 감독의 감독상을 축하했다.
이어 배우 송강호 씨가 앞서 언급한 협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 씨는 이미 외국인 감독과 작업을 했고 큰 상까지 받았다. 이제 국제 스타가 되어버려서 저에게까지 차례가 돌아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당연히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첫 번째 배우다" 라고 화답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8일 오후(프랑스 현지시간) 열린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 감독의 수상은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박찬욱 감독에게도 감독상 수상은 처음이다.
칸 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친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 씨는 오는 6월 2일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YTN 이새 PD (ssmkj@ytnplus.co.kr)
YTN 오지원 기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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