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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슈스뉴스] 아카데미부터 칸까지, 계속되는 日 거장들의 韓 러브콜

2022.05.02 오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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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계 거장들이 잇달아 한국 배우·제작사와 손잡고 협업하며 문화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5월 17일 개막을 앞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자 송강호 씨, 강동원 씨, 배두나 씨, 이지은 씨, 이주영 씨의 탄탄한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브로커’가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01년 ‘디스턴스’(경쟁 부문), 2004년 ‘아무도 모른다’(경쟁 부문/남우주연상 수상), 2009년 ‘공기인형’(주목할만한 시선),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경쟁 부문/심사위원상 수상), 2015년 ‘바닷마을 다이어리’(경쟁 부문), 2016년 ‘태풍이 지나가고’(주목할만한 시선), 2018년 ‘어느 가족’(경쟁 부문/황금종려상 수상)을 통해 통산 8번째 칸영화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가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란 점에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새로운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과 오랜 시간 인연을 쌓아온 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단골 손님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한국 영화계에 깊은 애정을 과시해왔다.

‘브로커’ 역시 고레에다 감독이 한국의 '베이비 박스'에 관한 기사와 다큐멘터리를 본 후 3~4년간 취재를 이어가며 시나리오를 다듬은 끝에 탄생한 작품이다.

국내 대표 배우들 외에도 '마더' '곡성'으로 유명한 홍경표 감독이 촬영을, '신과함께' '부산행' 등으로 유명한 이목원 감독이 미술을, '기생충'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한 정재일 감독이 음악을 담당해 한·일 거장들의 각기 다른 매력이 녹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역시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이어가며 경계 없는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칸 영화제 각본상을 시작으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의 영예를 안은 그의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는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등이 출연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박유림 씨는 수어를 사용하는 연극배우 이유나 역할을 맡아 작품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줬고, ‘드라이브 마이 카’를 통해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오는 5월 4일 개봉을 앞둔 그의 신작 ‘우연과 상상’에도 한국 배우가 활약한다. 주인공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배우 현리 씨. 그는 지난 2016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단편 ‘천국은 멀어’를 통해 감독과 연을 맺고 ‘우연과 상상’을 통해 두 번째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한국 영화계와 호흡한 것은 약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의 도움을 받아 단편 영화 ‘심도’를 제작하며 김민준 배우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과 만나 2시간가량의 대담을 나누며 한국 영화계에 대해 애정을 과시했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향후 어떤 작품과 배우를 통해 또 다른 협업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일본 장르 영화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손잡고 드라마로 돌아온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커넥트’는 장기헌터들에게 신체 일부를 빼앗긴 남자가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과 '커넥트(연결)'되면서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일본 영화감독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을 맡고, 대세 배우 정해인 씨, 고경표 씨, 김혜준 씨 등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촬영을 모두 마친 ‘커넥트’는 내년 디즈니+를 통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영화 '크로우즈 제로’, '착신아리', '라플라스의 마녀', '무한의 주인', '악의 교전' 등으로 명성을 떨친 일본 장르 영화의 거장 중 한 명이다. 그는 2000년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인기상, 2013년 로마국제영화제 매버릭 감독상, 시체스영화제 명예상 등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바, 한국 배우들과의 호흡에도 눈길이 쏠린다.

특히 기이한 상상력과 과격한 묘사로 정평이 난 감독이 장기 이식, 재생 능력 등을 소재로 하는 원작 웹툰의 설정을 어떻게 표현할 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음악,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국의 콘텐츠들이 ‘K콘텐츠’로 불리며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인 관심과 흥행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일본 감독들이 선보일 한국 작품들이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YTN 이새 PD (ssmkj@ytnplus.co.kr)
YTN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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