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를 둘러싸고 하이브 고위 임원이 작심한 듯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부드러운 어조 속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정치권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MGM Grand Conference Center)에서는 김태호 하이브 COO,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 중 한 명이었던 이진형 CCO는 취재진으로부터 방탄소년단 병역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BTS라는 슈퍼스타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그들이기에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와 하이브의 향후 행보는 자연히 밀접한 관계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진형 CCO는 “우리가 방탄소년단 군 문제를 언급하는 걸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 제한적으로 말씀 드리다 보니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일단 우리 아티스트들은 병역 관련 사안에 대해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CCO는 “아티스트들(방탄소년단)은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하지만 병역 연기와 관련된 법안이 움직이기도 하고 현재 계류 중인 법안도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의사 결정이 어렵다. 그래서 회사에 일임한 상태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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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재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속내는 어떨까. 이진형 CCO는 “병역제도 변화의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멤버들이 어렵고 힘들어 하는 것이 사실이다. 본인들이 스스로 계획을 잡고 일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후 “(방탄소년단의 병역에 대해) 이미 사회와 국회에서도 충분히 이야기가 된 것 같다. 이번 국회에서 꼭 정리가 되길 바란다. 조속히 결론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가운데 이 CCO는 방탄소년단이라는 하이브의 슈퍼 IP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에 그는 우회적이면서도 단호하게 자신의 뜻을 피력했다.
이 CCO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보고 싶다. 이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보고 싶고 그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며 “음악적인 영향력 면에서도 더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현재의 동력을 유지하면서 그 끝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싶다. 그래미를 보더라고 방탄소년단은 이제 세계시장에 막을 발을 내딛은 정도다. 그리고 지역적으로도 유럽, 아시사에서도 거대한 시장이 남아있다. 만나야 할 팬들이 많다. 이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병역 문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YTN STAR 곽현수 기자
YTN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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