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야기 혹은 겪고 있을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겪어볼 이야기로 수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종영했다.
지난 3일 종영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마지막회에서 1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이별의 과정을 담아낸 마지막회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보통의 연애’와 ‘가장 보통의 삶’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동화 같은 해피엔딩이 아니라 너무나 현실적인 사랑과 이별의 시간을 그려내며 더욱 짙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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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도와 백이진 커플의 해피엔딩을 바라던 수많은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말일 수 있겠지만, 드라마는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전형성과 대중성보다는 자신만의 길을 택했다.
그러나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로맨스 드라마, 혹은 성장 드라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결말은 더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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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지만 이별해야 하고,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희도와 이진의 모습은 실제 우리의 삶과 다름이 없어 더 큰 울림을 줬다.
존재만으로도 날 위로하던 사람, 가장 힘들 때 나를 일으켰던 사람, 가진 게 없어도 다 가진 것 같았고, 함께 라는 이유만으로 세상이 가득 찼던 그 시절. 사랑을 배웠고 이별을 알게 됐던 청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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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살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청춘의 한 단면을 빛나게 기억할 수 있게 만들며, 우리를 부족함이 없이 위로하는 드라마였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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