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마이네임' 한소희 "액션신 모두 직접 소화...부상 많았다"

'마이 네임' 한소희가 액션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파격적인 설정과 완성도 높은 연출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김진민 감독이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마이 네임'의 주인공 지우 역에 나선 한소희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에서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것에 이어 '마이 네임'을 통해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이룬다.

한소희가 연기하는 지우는 짐승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한 뒤 ‘오혜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하는 인물이다. 언더커버가 되어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점점 더 위험 속으로 빠져들고, 자신 앞에 펼쳐진 냉혹한 진실들과 맞서 싸우며 오로지 복수를 위해 달려 나간다.

한소희는 20일 진행된 YTN Star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마이 네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여자 혼자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을 늘 하고 싶었는데, 마침 그게 액션과 결합된 대본을 만나게 되면서 하게 됐다. 느와르를 좋아해서 선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대중분들에게는 제가 주인공인 첫 작품이 '알고 있지만'이겠지만, 촬영은 '마이네임'이 먼저였다"라며 "굉장한 중압감, 부담감, 긴장감 속에서 촬영을 했다"고 회상했다.

초반에 운동을 시작할 당시에만 해도 운동의 운자도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한소희는 드라마를 준비하며 '액션'을 먼저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감독님은 대본 보기 전에 일단 액션부터 하자고 말씀해주셨다. 액션을 준비하지 않으면 대본을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해질까봐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라며 '액션부터 준비하고 보니, 대본을 준비할 때쯤엔 이미 몸이 지우가 됐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친 곳이 있냐는 질문에는 "많이 다쳤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한소희는 "큰 사고는 없었다. 감독님께서도 인터뷰 때 말씀해주셨지만 저도 대역과 똑같이 진행해야 하는 장면들이 있어 다치기도 많이 다쳤다. 촬영하다가 손 베이고, 까지고 멍 드는 건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면서도 "그만큼 많이 먹어서 버틸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소희는 "3~4개월 정도 액션스쿨을 빠짐없이 나갔다. 시간을 액션에 많이 투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무리 제가 수를 쓴다고 한들 절대 그 액션 시퀀스를 저 혼자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원테이크를 비롯해 액션 신들은 사실 제가 다 하긴 했다. 대역 분들이 처음에 리허설을 해주시고, 대역 분들이 촬영하는 부분들도 배우들이 다 끝까지 촬영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편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액션은 3개월 동안 많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촬영 직전엔 액션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다만 다치지 않았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제일 힘들었던 액션신으로는 드라마 말미 무진에게 가는 장면을 꼽았다. 한소희는 "호텔 로비부터 시작하여 계단, 엘레베이터, 무진과 싸우는 시퀀스가 힘들었다. 초반에는 감정이 배제된 채로 액션을 했다면 그 장면은 사람을 죽이러 가는 과정이었어서 감정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YTN 이유나 (ly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