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올해는 아카데미 시상자로 참석… 윤여정 만난다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낸 봉준호 감독이 이번에는 시상자로 무대를 찾는다.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연예 전문 매체에 따르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연출진은 12일(현지시간) 시상자 명단을 일부 공개했다. 1차로 발표된 시상자 15명에는 지난해 제92회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 감독, 각본, 국제영화상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자는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의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을 비롯해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맹크'의 데이비드 핀처, '언아더 라운드'의 토마스 빈터베르크,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메랄드 페넬 감독 등 5명이다.

'미나리'는 올해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남우주연, 여우조연, 각본, 음악상 등 모두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앞서 아카데미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과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에게 시상식 참석을 요청했던 바,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한예리가 오스카 무대에 함께 자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