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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폼 수정한 최원태...'토종 에이스' 걸맞는 활약 기대감

2020.05.02 오전 09:54
지난 시즌 최고 구속보다 2㎞/h 빨라져 ’눈길’
손혁 감독과 논의 끝 ’투구 폼 수정’ 결단
"부상 없이 시즌 완주" 자신감도 큰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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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개막이 다가온 가운데 올 시즌 토종 에이스 도약을 꿈꾸는 투수가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 선수가 주인공인데요.

투수들이 웬만해선 바꾸지 않는 투구 폼에 변화를 줬는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키움 최원태가 SK 강타자 로맥과 한동민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웁니다.

이날 최원태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

연습 경기였지만, 지난 시즌 던졌던 가장 빠른 공보다 구속이 2㎞ 올랐습니다.

볼 스피드 증가의 원인은 다름 아닌 투구 폼 수정.

[최원태 / 키움 투수 : 이렇게 던지던 손을, 이렇게요." "(손을 좀 올리신 거군요?") "네, 팔에 무리가 줄면서 피로감이 덜한 것 같아요.]

최원태는 그동안 공을 던질 때 오른 팔꿈치를 높게 들어 올리는 이른바 역W 자세를 취했습니다.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에게 나타나는 투구 유형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팔꿈치는 조금 내리고 공을 쥔 손은 조금 올려 투구 폼을 보완했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몸에 익힌 자세지만, 팔꿈치와 어깨에 무리를 주는 만큼 과감히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새로 부임한 손혁 감독과 면담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손 혁 / 키움 감독 : (역W는) 어깨 앞부분이 살짝 밀려 나오거든요. 다시 빼서 던져야 하는데 그 중간에 어깨 안에서 부딪히는 게 많습니다. 그게 자연스럽게 올라오면 아무래도 회전이 편해서 공 속도도 많이 나오고….]

자세를 수정하면서 부상 걱정 없이 시즌을 완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거두고도 잔 부상에 발목이 잡혀 번번이 2%의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최원태 / 키움 투수 : 올 시즌은 로테이션 안 거르고 끝까지 풀타임 뛰고 한국시리즈까지 잘 던지고 싶습니다. 저는 (에이스가) 아닌 것 같고요. 한참 부족하기 때문에….]

토종 에이스라는 말에 손사래가 절로 나오는 최원태.


전문가들은 최원태가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합니다.

손혁 감독도 구위가 부쩍 좋아진 최원태를 시즌 개막전 선발 카드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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