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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스네이크샷' 나달, US오픈 8강

2019.09.03 오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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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세계 2위 나달이 환상적인 묘기를 선보이며 8강에 올랐습니다.


해외스포츠, 서봉국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32강전에서 정현을 3대 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나달.

1대 1로 팽팽히 맞선 3세트, 칠리치의 스매시를 잇달아 막아낸 뒤 강력한 백핸드로 포인트를 따냅니다.

더 놀라운 묘기는 4세트에 나왔습니다.

칠리치가 결정적인 발리를 성공했지만, 나달은 코트 바깥쪽에서 포핸드 감아치기로 공을 라인 안쪽에 집어넣은 뒤 포효했습니다.

네트 옆쪽으로 뱀처럼 휘면서 들어가는 이른바 '스네이크샷'에 관전하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환호했습니다.

[라파엘 나달 / 세계랭킹 2위 : 마지막 순간 약간의 공간이 보였고 득점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3대 1로 승리한 나달은 슈와르츠만과 4강 티켓을 다툽니다.

여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가 벤치치에 덜미를 잡혀, 이번 대회는 어깨 부상으로 기권한 조코비치와 함께 남녀 단식 톱 시드가 모두 8강에 들지 못했습니다.


6대 0으로 앞선 9회, 추신수의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됩니다.

추신수는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에 한 개만을 남겼고, 텍사스는 7대 0으로 이겼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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