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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에이스 전지희...“모든 것 보여드릴게요"

2019.04.23 오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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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꿈을 위해 국적까지 바꾼 지 8년, 이제는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로 우뚝 솟은 선수가 있습니다.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지희 선수를 서봉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60cm에 살짝 못 미치는 작은 키지만, 빠른 공격이 키 큰 유럽 선수들을 꼼짝 못하게 만듭니다.

세계랭킹 20위로 단식과 복식에서 여자탁구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전지희 선수입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남북 단일팀 멤버로 단체전 4강에 입상했던 전지희는 이번 헝가리 세계대회에서는 혼합복식까지 개인전 3종목에 출전합니다.

[전지희 / 여자대표팀 : 단식은 세계선수권은 처음이기 때문에, 제가 모든 걸 다 보여드리겠습니다.]

중국 청소년대표 출신이었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난 2011년 귀화한 지 어느덧 8년.

귀화 선수 출전 제한 연한이 풀린 뒤 2016년 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약점이었던 파워도 보강했습니다.

[전혜경 / 포스코에너지 코치 :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본적인 훈련을 통해서 하체의 밸런스를 힘을 주는 내용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 시합에서 좋은 (성적) 기대합니다.]


까다로운 왼손잡이 전형, 특히 복식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큰 활약이 기대됩니다.

더 나은 기회를 위해 새로운 조국을 선택한 전지희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등을 통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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