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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7살 아들 사망보험금, 차마 쓸 수 없어 전액 기부"

2018.10.19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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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7살 아들 사망보험금, 차마 쓸 수 없어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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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광기가 세상을 떠난 7살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광기가 아들 석규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광기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아들을 떠나보내고 나니까 아내와 나는 죄짓는 느낌이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갑작스럽게 아이를 떠나보냈다. 내 눈앞에서. 나도 모르게 주저앉았다. 병원에서 한없이 울었던 것 같다”라며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하필이면 내 아이를. 세상이 원망스러웠다"라고 무거운 마음으로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공인이라는 것도 싫더라. 내가 공인이 아니었으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우리 가족의 슬픔으로만 끝났을 텐데. 모두가 아는 일이 되어 버리니까 나를 짓누르는 게 더욱 컸다”라고 털어놨다.


아들을 떠나 보낸 후에도 한동안 주민등록말소를 하지 못했다는 이광기는 “주민등록등본을 말소하기 전에 우리 아이, 가족과 함께 있는 등본을 수십 장 뗐다. 어렵게 말소하고 난 후에는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지 못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보험금이 통장에 들어왔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보험금을 쓸 수도, 찾을 수도 없겠더라”라고 아이티 기부 단체에 아들의 보험금 전액을 기부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마이웨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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