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김태욱 "가수활동·결혼식 실패, 웨딩사업엔 큰 경험됐죠"에 이어
가수 겸 사업가 김태욱과 배우 채시라 부부는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다. 2000년 결혼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부부는 18년이 지난 지금도 서로를 믿고 아끼는 모습으로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YTN Star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이패밀리SC사옥에서 김태욱 대표를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올해로 창사 19주년을 맞이한 아이패밀리SC의 성장 과정과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가수 출신인 그가 세상의 편견은 물론 개인적인 아픔을 이겨내며 사업가로 입지를 굳히고, 아이패밀리SC를 국내 최대 규모 웨딩 서비스 기업으로 키워내는데 있어 아내 채시라는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줬다.
김태욱은 "채시라 씨가 응원을 많이 해주냐"는 말에 "아내는 제가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잘 모른다. 크게 관심도 없고, 본인이 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회사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업뿐만이 아니라, 인간 김태욱이라는 남편 뒤에 항상 한발짝 뒤에 서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스타일"이라며 "위기가 있었을때, 사업을 하면서 힘든 과정에서도 '좋아질거야'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0년 아이웨딩네트웍스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처음 만든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00년 2월 창업해 2006년 9월에 대표인 그가 첫 월급을 받았을 정도.
이에 앞서 가수였던 그가 예상치 못한 목소리 장애 판정을 받으면서 본업을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든 것 역시 아내 입장에서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채시라는 언제나 믿어주는 아내였다고.
김태욱은 "회사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제가 혼자 뭔가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모두 임원으로 있는 창업멤버들, 임직원들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가족들이 진정한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현재 채시라는 MBC 토요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주연 서영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반대로 김태욱은 아내 채시라의 연기 활동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응원을 해주고 있을까.
김태욱은 "저는 참견을 좀 많이 하는 편"이라며 "스타일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등등 많은 이야기를 한다. 채시라 씨가 누가 남편이고 와이프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내가 출연 중인 '이별이 떠났다'가 시청률이 잘 나오고 있더라"라며 "본인이 하는 일에 있어서는 매우 정확하고, 제 아내이지만 참 바른 사람"이라며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한편 채시라는 1984년 CF '가나초코렛'으로 데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애정의 조건', '왕과 비' 등 수많은 대표작을 보유, 34년 동안 꾸준한 연기 변신을 통해 톱 여배우로 사랑을 받아왔다.
▶[Y터뷰③]김태욱 "내 결혼식, 폭탄 맞은 줄…웨딩사업 계기"로 이어집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아이패밀리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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