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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한 홀에서 13타 '악몽'...우즈, 1오버파 29위

2018.04.06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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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한 홀에서 13타 '악몽'...우즈, 1오버파 2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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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보기 드문 장면들이 연출됐는데, 디펜딩 챔피언 가르시아는 한 홀에서 무려 13타를 치며 홀아웃을 하는 불명예스러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5 15홀,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가르시아의 여섯 번째 샷이 그린에 맞고 백스핀을 먹습니다.

그린을 벗어나 구르던 공은 그린 주변에 있는 연못으로 퐁당 빠집니다.

8번째 샷도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공은 뒤로 맹렬히 후진하며 물에 빠졌고, 가르시아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습니다.

가르시아는 다섯 번이나 공을 연못에 빠트렸고 13타 만에 홀을 끝냈습니다.

한 홀에서 8타를 잃는 옥튜플 보기.

마스터스 역사상 15번 홀에서 13타 기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이 홀에서 11타를 친 선수가 세 명이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가르시아는 잘 쳤는데도, 왜 공이 계속 굴러가 물에 빠지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타이거 우즈가 파3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자, 갤러리들이 기립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우즈는 1오버파 공동 2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타이거 우즈 : 갤러리들이 놀랍습니다. 이번에 완전히 돌아온 것 같습니다. 경기하면서 기립박수도 받았습니다." "날씨도 바뀔 것이고, 남은 54홀은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조던 스피스는 13번 홀부터 다섯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헨릭 스텐손이 3언더파 공동 3위, 로리 매킬로이가 2언더파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우리나라의 김시우는 3오버파 공동 55위를 기록했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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