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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컬링대표팀 동반 우승...평창 청신호

2017.11.09 오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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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깜짝 메달을 노리는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컬링인데요.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서 남녀 대표팀이 동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팀인 일본을 맞아 우리 대표팀은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습니다.

6엔드에 두 점을 내줘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7엔드에 곧바로 두 점을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8대 6으로 앞선 9엔드에 석 점을 더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우리보다 세계랭킹이 앞서는 일본 대표팀은 평창에서 만날 선수들입니다.

깜짝 메달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으로선 올림픽을 석 달 앞두고 한층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김은정 / 여자대표팀 스킵 : 이번에 두 번째 우승이라서 어깨가 무겁긴 했는데 영광인 것 같고요.]

남자 대표팀은 중국에 5엔드까지 5대 0으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모험을 선택한 6엔드에 한 번에 넉 점을 따라붙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9엔드까지 8대 7로 한 점을 뒤졌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심판 계측 결과 노란색 우리 스톤이 조금 더 가까웠습니다.


[김창민 / 남자대표팀 스킵 : 저희가 부족한 게 너무 많아서 그걸 보완하는데 더 신경 쓰고 싶은 그런 배움이 많은 대회였다고 느끼고 싶습니다.]

파벌 싸움과 내분으로 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된 컬링이 국제대회 우승으로 평창을 향한 희망을 밝혔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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