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측 "정준영, 조사 결과 상관없이 자숙 결정"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이 당분간 '1박 2일'을 떠난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측은 오늘(29일)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박 2일'은 내일(30일)로 예정된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로 진행된다.

관계자는 "멤버 정준영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준영도 '1박 2일' 동료들과 그동안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단, 아직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조사 발표 후에 (정준영의)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 번 결정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 완전 하차 여부는 보류했다.

또 "기 촬영 분은 시골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관계로 불가피하게 정준영 출연 분이 방송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된 영상은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장난삼아 촬영했던 것으로 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