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연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오스카 레이스, 욕심내 최선 다할 것"

2026.11.06 오후 04:15
이미지 확대 보기
[인터뷰]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오스카 레이스, 욕심내 최선 다할 것"
이창동 감독 ⓒ넷플릭스
AD
한국 영화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의 문을 두드린다. 내년 열리는 제9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선정된 '가능한 사랑'을 이끄는 이창동 감독은 거장다운 겸손함 속에서도 함께한 이들을 향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오늘(6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이창동 감독과 만나 오스카 레이스를 향한 진솔함 마음을 들어봤다.

이 감독은 오스카 레이스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보다는 솔직히 부담이 있다. 하지만 어차피 우리가 뽑혔으니 욕심을 내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전했다. 과거 '버닝'으로 오스카 레이스를 경험했던 그는 "그때는 혼자서 다녔고 불러주지 않으면 못 갔다. 하지만 지금은 넷플릭스라는 파트너가 있기에 더 열심히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상을 꼭 받아야겠다는 개인적 욕심보다는, 같이 일한 스태프와 배우들이 모든 힘을 쏟아부어 잘 만들었기에 그에 대한 어떤 보상이라도 돌려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 체력이 많이 달리고 힘들지만, 할 수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스카 레이스에 대한 열정을 보였따.

이 감독이 꼽은 '가능한 사랑'의 가장 든든한 원동력은 단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네 명의 주연 배우들이다. 과거 현장에서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OK' 사인을 내지 않기로 유명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시원하게 OK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 보기

[인터뷰]
이창동 감독 ⓒ넷플릭스

이에 대해 그는 "원래 영화를 남들이 보기에 쓸데없을 정도로 힘들게 찍는 편이다. 내 눈에 진짜 인물처럼 안 보이면 나 스스로를 계속 괴롭히는 기준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그런데 이번에는 네 배우가 나를 참 수월하게 해줬다. 단순히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을 넘어, 슛이 들어가면 그 인물로 완벽하게 살아주었기에 무척 편했다"라며 네 명의 주연을 향해 깊은 신뢰를 보였다.


특히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이후 약 20여 년 만에 다시 뭉친 전도연, 설경구에 대한 감회는 남달랐다. 이 감독은 "그때는 그들도 굉장히 젊었기에 무언가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치열하게 싸웠고, 나 역시 놓치지 않으려 함께 싸웠다"면서 "하지만 그 긴 시간 동안 형제나 친구처럼 친해졌다. 이번 현장에서는 감독과 배우로 다시 만났다기보다,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끼리 같이 일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극의 또 다른 중심축을 맡은 조여정, 조인성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조여정에 대해 "캐릭터 자체도 그렇지만 몹시 성실하고 지적인 배우다. 네 명의 강렬한 관계 속에서도 균형을 잘 잡으며 현장에 밝은 기운을 줬다"고 평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인터뷰]
영화 '가능한 사랑' 포스터 ⓒ넷플릭스

이어 조인성에 대해서는 "원래 상우는 해고 노동자의 삶을 손쉽게 바꾸고 앗아갈 수 있는 '자본 그 자체'인 무서운 인물이지만, 겉으로는 부드럽고 친절해 보여야 했다. 조인성 씨가 실제로 그렇더라. 그 정도 잘생기면 그 자체로 권력인데, 잘하는 척이 아니라 그 분위기를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현장에서도 늘 농담을 하며 부드럽게 분위기를 이끌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의 쾌거보다 관객과의 만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이라는 건 부차적인 것이고, 받을 수도 안 받을 수도 있다. 내게는 상보다 관객들의 표정과 눈빛이 훨씬 중요하다. 베니스에서 내 생각보다 글로벌 관객들이 영화를 뜨겁게 받아들여 줬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감회를 전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43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0,855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엑스
팔로워 361,512